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 안마당더랩 ‘SEOUL MY NOEUL’ 당선

시간과 시점에 의해 다채로운 경험이 되는 한강의 자연성을 잘 담아냈다는 평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23-09-05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 당선작 안마당더랩 ‘SEOUL MY NOEUL’ / 서울시 제공

노을과 한강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한강을 누리기 위한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에 안마당더랩 ‘SEOUL MY NOEUL’이 당선됐다.

2등은 노을에 물들다(유창희, 이진환 이진환 건축사사무소), 3등은 서래둠벙(이정민, 김화원), 4등은 한강, 노을을 담다(양유준, 고은성, 김진원)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한강변 노을 특화공간 조성을 위해 7월 5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강노을즐김터’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름답고 다채로운 한강 노을을 활용해 도시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국제적인 감성조망명소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진행됐다. 공모는 지난해 시민 사진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노을명소 2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당선작 ‘SEOUL MY NOEUL’은 노을이 한강에 비치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노을 즐김터를 찾는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포착하고, 노을의 빛을 담아내어 특별한 경관을 만들고, 공간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장소로 계획했다.

심사위원은 “한강노을 즐김터라는 특징을 잘 반영해 큰 점수를 받았고, 노을만이 아니라 시간과 계절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한강을 잘 담아낼 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며 “조성되면 감성이 풍부하고 참여가 활발한 시민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2등작 ‘노을에 물들다’는 개방된 한강의 경험을 개인적 차원의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고, 한강의 다른 공간들과 차별되는 장소를 구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3등작 ‘서래둠벙’은 물에 대한 경험과 노을에 대한 경험 두 가지가 모두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다양한 놀이와 휴식, 전망이 가능한 제안을 했다.

4등작 ‘한강, 노을을 담다’는 기존 시설의 재구성을 통해 장소성을 가지게 하는 시도가 앞으로 한강 노을조망 대상지에 적용할 만한 좋은 해법을 제시했다.

당선작에게는 기본·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2등 800만원, 3등 500만원, 4등 300만원으로 총 상금 1600만원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사위원회는 “한강노을즐김터는 ‘시민참여’, ‘자연현상’, ‘한강변’이라는 세 가지 특징적인 키워드가 인상적인 설계공모이며, ‘한강노을명소찾기 시민 사진공모’에서 대상지를 발굴하는 노력이 시작됐고, ‘재구성’이라는 방식이 열려있어 비전문가도 참가할 수 있는 설계공모였다”며, “한강변에 조성하는 공간으로 기획되었기에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를 마주하고 있는 한강의 불확실한 미래에도 반영구적으로 쓰임받는 장소로 계획되었는지를 고려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24년에는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성과 매력을 담은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 모두와 공유하게 된다. 특별히 이번 심사는 지난해 시민 사진공모전 수상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시민이 발굴한 명소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작품을 직접 선정했다. 이는 시민의 목소리와 취향을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시도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로 한강의 노을 명소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모안을 활용해 아름다운 한강 노을을 국제적인 감성 조망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2등작 노을에 물들다 / 서울시 제공


3등작 서래둠벙 / 서울시 제공


4등작 한강, 노을을 담다 / 서울시 제공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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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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