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부터 댐 10개 새로 짓는다…기본구상 착수

신규 댐 건설 및 리모델링 기본구상‧타당성조사 93억 편성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3-09-08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6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기후변화 대비 댐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환경부가 추진할 댐 건설 관련 의견을 나눴다. / 환경부 제공


정부가 매년 반복되는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홍수 물길의 일차적 방어 역할을 하는 댐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환경부는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전국 10곳의 신규 댐 건설 및 기존 댐의 리모델링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간담회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학계 등 댐 관련 전문가 10명이 참석했으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했다.

 

이들은 신규 댐 건설 및 기존 댐의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최근 남부지방의 극한 가뭄 등 2010년 이후 가뭄 발생이 급증하고, 극한 호우 발생으로 2019년 이후 홍수로 인한 사망 및 피해가 과거 비해 증가하는 상황 등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물그릇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전문가들은 과거 비해 국토공간 이용에 대한 환경 변화가 있었으며, 국토활용이 많이 달라졌으니,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대규모 수몰 등으로 기존 댐을 높이는 증고에는 어려움이 예상돼 기존 댐의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기존 댐 상류에 보조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아울러, 보조댐을 이수 및 치수 용량을 확보하는 한편, 상류에 쌓이는 흙(퇴사)을 저감시키고 상류 수질오염원도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중소규모 신규댐 뿐만 아니라 기존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해 이·치수 용량을 활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한, 과거 농업용 저수지의 물그릇을 넓힌 성덕댐(2006, 80에서 2,790로 증가)과 같이 타 기관 사이에서 잘 협조된 사례가 확산되도록 지자체,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내년부터 댐 건설 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를 추진할 때 지역의 수용성이 매우 중요하며, 지역의견 수렴을 위해 지자제와 협의하고, 댐 주변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시키고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지역의 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환경부는 이날 전문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규 댐 건설 및 기존 댐 리모델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4년도 환경부 예산안에 따르면, 신규 댐 건설 및 기존 댐의 리모델링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예산으로 총 93억 원이 책정됐다.

 

예산안에 따르면, 환경부는 매년 반복되는 수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치수 정책 전반을 쇄신하고 댐·하천 관련 예산을 약 70% 가까이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천 상류에서 홍수 물길의 일차적 방어 역할을 수행할 댐 건설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지자체 수요, 홍수위험도 등을 토대로 신규댐 건설 등을 위한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내년에 우선순위가 높은 10개 댐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항사댐 등 이미 진행 중인 홍수방어 목적의 소규모 댐 건설사업도 사업 계획에 따라 적정 소요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규 댐 건설 등에 93억 원을, 기존 소규모 댐(항사댐 등) 건설에 155억 원을 편성했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rotei@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