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거창 “국가정원 등록 노린다”···수목기부제 등 시행

대규모 수목 기부자 감사패 증정, 식재 충원으로 총면적 충족 등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4-02-01


나주시가 수목기부제를 통해 영산강 저류지를 국가정원급 생태정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 나주시 제공 


나주시와 거창군이 국가정원 등록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달려나가고 있다. 

 

나주, 수목 기증으로 영산강 정원 조성 밑거름

 

전라남도 나주시가 수목기부제를 통해 시민과 함께 국가정원을 만들고 있다.

 

31일 나주시는 영산강 정원 조성의 밑거름이 될 수목기부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목기부제는 개인과 단체, 기관 등에서 나무를 나주시에 기증하는 제도다. 사유지, 하천·도로·사업장 등 개발예정지에 방치돼있거나 불필요한 수목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시에서 이식 비용을 지원한다. 기증된 나무들은 영산강 정원이 조성될 강 저류지에 새롭게 뿌리 내리고 있다.

 

이 제도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국가정원을 기치로 시가 지난해 신규 시책으로 발굴했다. 정원 조성 시작 단계 시점에서 시민의 자발적인 수목 기부를 통해 정책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묘목을 식재할 경우 그늘질 정도의 수형, 수세를 확보하기까진 많게는 수십 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수목기부제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는 참신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영산강 정원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대규모 수목 기부자, 기관·업체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제도 시행에 발맞춰 시민 등 각계각층 5명이 개인 소유의 대형 수목을 기증했으며 이어 10월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에스이()에서 시장 가치 1억 원 상당의 수목을 각각 기증하면서 대규모 수목기증자 제1~2호로 등록돼 감사패를 받았다.

 

올해 들어선 흥인농원에서 에메랄드 골드를 비롯한 수목 3,400(29,400만원 상당)를 기증하며 세 번째 감사패를 받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각계각층 기부자분들이 자발적 기증해주신 수목은 훗날 국가정원으로 발돋움할 영산강 정원의 뿌리이자 귀중한 자원이라며 사시사철 꽃이 피고 녹음이 우거져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명소가 될 영산강 정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산강 정원 조성은 집중호우, 홍수 등 재해 예방을 위한 치수 사업과 더불어 저류지 공간과 특성을 활용한 친수사업에 속한다.

 

시는 1,908규모 영산강변 저류지의 준설을 통해 담수 능력을 700만톤에서 약 1,000만톤으로 확보하고 변형된 저류지에 나무와 꽃 등을 식재해 국가정원급 생태정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창포원 여름 전경 / 거창창포원 홈페이지 제공
 

 

거창군, 국가지정 위해 거창창포원면적 2배 늘려


경상남도 거창군이 거창창포원의 국가정원 등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창창포원은 경남 제1호 지방정원이다. 

 

거창군은 최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면적, 식재와 시설물을 추가해 전체 면적을 약 21에서 424,164로 넓혀 지방정원으로 변경 등록했다. 한편 국가정원 지정 신청은 등록 면적이 30이상에, 지방정원 변경 등록 후 3년 동안 운영 실적과 평가가 필요하다.

 

군은 2027년 거창창포원의 국가정원 등록을 목표로 정원의 품질 및 운영·관리에 관한 평가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통해 비전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국가정원 기준에 맞는 인프라 구축 등 철저한 대비를 준비하고 있다 관리, 다양한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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