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 착수···조합‧시공자 갈등 해소 나선다

’24년 하반기부터 전면 시행 예정
라펜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24-02-20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조합과 시공자 간 갈등 해소를 위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 SH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자재 및 인건비 등의 인상에 따른 조합-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을 해소하고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시공자의 공사비 증액 요청으로 조합-시공자 간 분쟁이 잇따르고 있어, 주택 및 정비 사업 경험이 많은 SH공사가 공사비 검증에 참여해 관련 갈등을 줄여나가게 하겠다고 지난해 3월 밝힌 바 있다. 이에 SH공사는 지난해 10월 공사비 검증 전담 부서인 공사비검증부를 설치하고, 관련 세부계획을 실행해 왔다.

 

SH공사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 각 1곳씩 선정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비 검증기관으로서 사업을 본격 시행하기 전, 검증체계 구축을 위해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1220일부터 올해 131일까지 각 자치구가 서울시에 신청한 현장 중 재건축=신반포22차 아파트 재개발=행당제7구역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SH공사는 공공주택건설 및 택지조성, 정비 사업 시행을 통해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공사비 검증을 내실 있게 수행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공사비 검증 체계를 완벽히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정비 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공사비 검증을 전면 시행한다.


한편 최근 공사비 분쟁 급증에 따라 공사비 검증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부동산원이 유일한 상황이다. SH공사가 공사비 검증 사업을 본격 시행할 경우, 관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SH공사는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건축물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시공제를 확대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올해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마곡지구 16단지와 이익공유형 분양주택위례지구 A1-14블록 등을 직접시공제를 확대 적용해 발주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사는 주택 건설 및 정비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으로, 공사비 검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정비 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조합-시공자 간 갈등을 중재·해소하고 신속한 정비 사업 추진을 유도해 서울시내 주택 공급 확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_ 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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