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제1회 동네조경가를 찾습니다

라펜트l나창호l기사입력2009-10-19

간단한 아이디어로 생활 속 조경을 보여준 박호광 씨의 <가로수 화분> 대상!
지난 2009년 9월 10일부터 10월 5일까지 (사)한국조경학회와 (사)한국조경사회의 주최로 [제1회 우리 동네 개선해야할 조경 사진 공모전 - 동네조경가를 찾습니다]에 제출신청을 받았다. 수상작은 대상 1인, 금상 1인, 은상 2인, 동상 3인, 장려상 5인으로 총 12작품이 선정되었으며, 그 심사결과는 다음과 같으며, 본문에서는 대상으로 선정된 박호광 씨의 <가로수 화분>과  금상을 수상한 박태원 씨의 <좁은길에서 큰 생각하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상- 박호광 씨의 <가로수 화분>

응모동기
"조경은 간단한 아이디어와 적은 재정으로도 우리 삶에 활력을 준다"
우리 주변에는 조금만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면, 많은 재정과 행정적 지원 없이도 우리의 삶과 시각을 스스로 즐겁고 유쾌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
환경을 개조하고 변화시키는 조경이라는 것이 멀리 있을까? 그리고 반드시 많은 경제적 지원과 시간, 노력을 요구하는 것일까? 그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점은 일상생활 속에서 강변의 수목에 유쾌하게 그려놓은 화분 그림을 보면서 풀리게 되었다.
재미와 위트를 주는 이 강변 그림들은 간단한 아이디어와 적은 재정, 시간과 노력만으로도 도심 속 건조한 우리의 생활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금상- 박태원 씨의 <좁은 길에서 큰 생각하기>

응모동기
"골목길 속 세심한 장치들.. 정감있는 소공원으로 변화"
어떤 책에선가 ‘도시인으로 사는 방법’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방법 중 하나는 도심지에 숨어 있는 나만의 공간을 찾아 머물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속함과 민첩함을 요하는 도심에서의 생활을 잠시 뒤로 할 수 있는 ‘골목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예상 밖의 길이 보이고, 곳곳에 아이러니한 풍경과 낮은 건물들이 편안함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울골목길의 단점은 저녁시간이 되면 어두운 분위기와 무서움이 엄습하여 걸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인적이 드문 날은 달려가게 됩니다.
어느 날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근처의 회기동 골목길을 걷다가 화분들이 유난히 많은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 곳에서 골목길을 걸으며 칙칙함과 무서움보다는 좀 더 푸르러서 숲속을 걷는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벽화를 통해 골목길을 살리는 운동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를 화분이 많이 있는 회기동 골목길에 접목시켜 기존의 화분뿐만 아니라 골목길을 채우는 벽들에 나무를 그리고, 숲 같은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벽화로 채우는 것입니다. 도심 속에서 휴식처로 혹은 추억을 리폼한, 걷고 싶은 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서핑하던 중 강원대 춘천시에 있는 한 변기화분을 발견했습니다. 이처럼 아날로그적이기 때문에 정감있고, 때론 음침함을 주는 공간을 벽화나 생활용품 재사용을 통한 화분등으로 채워나가면서 골목길 공원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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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창호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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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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