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조경업은 비단 조경전문업체만 다루지는 않습니다. 조경분야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웬만한 건설사, 엔지니어링, 그리고 건축사사무소에 ‘조경부서’가 설치되어 있고, 그 중요성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조경문화․녹색문화 라펜트(Lafent)는 건설사, 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내 조경부서를 발굴하여, 조경분야를 움직이는 중요 동력원으로 떠오르는 그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들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바라오며, 취재를 원하는 조경부서는 e-mail(lafent@lafent.com)을 통해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걸어온길
SK임업은 지난 5월 SK건설에서 분사해 조경 및 산림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실제 SK임업의 역사는 1972년 故 최종현 회장이 설립한 서해개발주식회사부터 시작된다. ‘나무를 키우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故 최종현 회장의 유지에 따라 38년여간 충주 인등산, 천안 관덕산, 영동․오산 등의 4개소(4,300헥타르)에 조림사업을 진행해 온 것.

▲영동사업소


▲천안사업소


▲충주사업소

사업영역
구체적인 사업영역은 조경공사업에서 엔지니어링(조경설계/산림설계), 산림사업(복합임업경영/산림사업법인/조경소재 생산 및 판매), 문화재 수리업(문화재 조경공사)에 이르기까지 다각화를 통한 다양한 수익창출 모델을 구축했다. 더불어 '한국자생 조경수목 신품종에 대한 연구', '자작나무 수액의 식품원료 사용' 등에 대한 R&D도 진행해왔으며, 자작나무의 수액과 수피가 노인성 치매와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근래의 SK임업은 친환경 건축과 연계되는 다양한 자재산업분야에서도 점증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백화방지제


▲하천복원자재(윙롤)

눈에 띄는 성과들
38년여의 노력이 최근에 와 하나둘씩 가시화되고 있다. 산림부산물을 대체연료로 활용한 우드펠렛 부문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조경에서도 울산대공원이 세계조경가협회 아시아·태평양지역 조경공모전에서 Landscape Planning부문 President’s Award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기본계획 (유)오이코스(대표 고주석, 고아네모네))
우드펠렛은 못쓰는 나무를 톱밥 형태로 가루를 낸 뒤 다시 지름 6㎜, 길이 2㎝ 크기로 만든 나무 연료이다. 최근 귀뚜라미 보일러와 협약을 맺어 하드웨어까지 갖추었다. 우드펠렛을 이용한 보일러는 경유보일러 대비 30~5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산간지역까지 운송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SK임업 관계자는 "수익을 떠나 에너지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대안으로 내다본다"며, "최근 녹색성장과 맞물려 산림청에서도 해당 사업을 활발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송도 인천대학교 조경공사


▲우드펠렛


▲화순 우드팰렛공장

▲VIEW분수

SK건설에서 SK임업으로
SK임업의 분사는 친환경 녹색성장 시대, 녹지의 중요성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SK건설의 친환경 경영과 흐름을 같이한다. 조경 및 산림사업 분야의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적 기틀도 마련되었다.
팀구성에 있어서도 크게 조경파트와 산림파트로 나뉘지만 양 구성원의 지속적 연계로 사업의 시너지도 맞물려 늘고있는 현재이다.
우리가 앞으로 SK임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대형건설사내 한 개의 조경부서가 아니라 조경과 산림분야를 적극 육성시키기 위해 분사된 독립 기업이라는 점. 변화에 유연히 대처하고,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이 곳. 우리가 주시해야할 이유는 충분하다.

▲옥상녹화시스템(EG매트)


▲우레탄계열 자갈투수포장

SK임업 사업본부 - 자유발언대


<[인터뷰 ]SK임업 박인규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