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곤 교수, DMZ생태 집대성한 서적 발간

발간기념회와 더불어 32년 교직생활 마무리하는 자리
라펜트l강진솔l기사입력2010-01-30


▲ 김귀곤 교수

▲ <평화와 생명의 땅 DMZ> - 김귀곤 지음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생태조경학과 김귀곤 교수의 “평화와 생명의 땅 DMZ” 저서 출판기념회가 29일(금)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3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초청된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의 이병욱 차관을 비롯해 조정송 서울대 명예교수, 오휘영 한양대 명예교수, 김영호 유한대학 총장(DMZ UN생물다양성회의 유치위원회 위원장), 김영기 계원대 총장, 박승환 이사장(한국환경공단), 손성원 부단장(환경생태공동조사단) 등의 국내 인사와 Mr. Kurt L. Taylor UNC 비서장 등의 해외 인사도 자리했다.

또한 이날 함께 자리 하지는 못했으나 Ms. A. Degryse-Blateau 前 UNDP 한국대표(現 UNDP 네팔 Country Director)와 연변대 김병민 총장(대독 주위홍 교수(연변대))으로부터 김 교수의 저서출간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전달되었다.

이병욱 차관은 “최근 DMZ에 관한 많은 활동들이 있으나 현재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귀곤 교수만큼 언론에 DMZ의 생생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며, “현재 DMZ에 대한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새로이 발간된 김 교수의 저서를 통해 DMZ를 연구·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병욱 차관

오랜기간 김귀곤 교수와 많은 업적을 수행해온 오휘영 교수는 근 30년전의 만남을 회상하며 “그동안 김귀곤 교수와 함께 조경교육, 관련 단체 및 업계 육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말하며 “특히 김 교수와 함께 일구어낸 1992년 IFLA 세계대회 한국총회 유치 등은 한국조경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초석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휘영 교수는 "지금까지 김귀곤 교수가 저술한 모든 서적은 학문적 가치가 뛰어난 책이었음"을 밝히며, "만약 김귀곤 교수 최고의 서적을 꼽아본다면, 아마 다음에 발간되는 서적이 될 것"이라 전하며 끊임없이 학문연구에 매진하는 김귀곤 교수의 미래를 축복해 주었다. 

▲ 오휘영 교수

“이번에 출간되는 저서는 참으로 귀중한 자료”라고 말문을 연 김영호 총장은 반세기 이상 인간의 발을 들여놓지 않은 생물종의 오아시스가 되는 곳은 DMZ 밖에 없을 것이라며, 생물종다양성의 보고인 DMZ의 중요성과 관련된 책을 출간한 김 교수의 업적을 축하했다.

▲ 김영호 총장

“‘평화와 생명의 땅 DMZ’는 민족의 아픔이 서려있는 DMZ란 상처의 땅을 매력적인 생태환경이 살아숨쉬는 공간으로 승화시킨 저서”라고 계원대 김영기 총장은 축사의 서두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 조경문화와 자연을  책 속에 풀어냈으며, 한국 사람 뿐만아니라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DMZ를 알리는 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김영기 총장

Taylor UNC 비서장은 축사를 통해 “군사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DMZ의 생태계를 기록하고 연구해 온 김귀곤 교수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말하며, 지난 20여년간 연구를 진행하면서 정부나 UN사 등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능숙하게 다져온 점은 높이 살만하다고 전했다. 또한 “김 교수의 DMZ의 환경생태를 기록하고자 하는 노력이 현재까지의 세부적 연구결과를 가져왔고 미래 세대를 위한 훌륭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고 칭양했다.

▲ Taylor UNC 비서장

손성원 교수는 “DMZ는 특별한 장소이기 때문에 이번 저서 출간이 특별할 수 밖에 없다”며 “이제는 제자육성이외에도 국가를 위한 일에 정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손성원 교수

박승환 이사장은 “위험할 수도 있는 장소에 오랜 기간 답사를 하며 연구해 온 김 교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앞으로의 활동에도 큰 기대를 건다는 축사를 전했다.

▲ 박승환 이사장

자리에 함께하진 못했으나 축하 메시지로 축사를 대신한 Ms. A. Degryse-Blateau 前 UNDP 한국대표는 “이 책은 DMZ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일컬으며 단순한 저서가 아닌 새로운 평화의 상징의 노력이기도 하다는 의미심장한 축사를 전했다. 덧붙여 김귀곤 교수를 살아있는 자료집이라고 말하며 DMZ의 독특한 가치와 세계적 귀중함이 책을 통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변대의 김병민 총장은 연변대와의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맡아온 김귀곤 교수에게  “DMZ와 더불어 한국, 중국, 러시아의 접경지역이 생태계의 보고로 인정되고 있어 국제적으로 생태적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하며, 통일을 대비한 DMZ의 평화적 이용과 연구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해왔다.

 
▲ Ms. A. Degryse-Blateau 前 UNDP 한국대표와 연변대의 김병민 총장의 축사를 전하는 모습

32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자리이기도
이날은 저서의 출판기념회임과 동시에 지난 32년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식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김 교수의 제자들을 대표해 예전조경의 유영욱 대표가 인사말을 전했다. 유 대표는 “DMZ에 다니신 교수님의 경험과 열정을 담은 이 책을 출간한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고 말하며, 교수님의 높은 학식과 덕망을 제자들은 모두 흠모하고 있다고 말해 감동을 전하였다.

▲ 제자 대표로  인사말을 전하는 유영욱 대표

김귀곤 교수는 저서 인사를 통해 “이 책은 개인의 저서가 아닌 환경생태조사단의 공동저서이기도, 환경생태계획연구실의 제자들의 책이기도, 또 이 책을 출간해 준 출판사의 책이기도 하다”며 모두의 공헌으로 탄생한 책이라 강조했다.
또한 “이 책에 실린사진 한 장 한 장은 DMZ의 생태계조사단에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해 연구당시 DMZ 내에서의 순간 순간이 긴박하고 절실했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더욱이 오랜 기간 DMZ를 다니며 UN사가 염두에 두었던 안정성과 보안성에 충실했고, 그로 인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도 덧붙였다.
아낌없이 지원해 준 환경부, 국방부, 현지사단, UN사에게도 감사를 표한  김귀곤 교수는 마지막으로 “DMZ는 지리적으로 한반도에 있으나 국제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이 책이 남북이 함께 생태적 공간을 조사연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평화와 생명의 땅 DMZ’의 출간 의의를 강조하기도 했다.





저명한 인사가 대거 참석했던 만큼 조정송 서울대 명예교수,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 김필주 평양농업생명과학대학장 등의 건배사도 이어졌는데 이들 인사 대부분 김귀곤 교수의 DMZ에 대한 열정을 앞으로도 기대한다는 내용의 건배 제의를 했다. 모든 공식행사를 마치며 김귀곤 교수는 DMZ에 관한 3번째 저서의 출간과 앞으로 더 왕성한 활동을 해 보일 것을 약속하며, 또 다른 시작을 다짐했다.

▲ 조정송 교수

▲ 허화평 이사장

▲ 김필주 총장

<행사스케치>
































사진: 나창호 기자

강진솔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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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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