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문화 확산은 조경분야 확장으로 이어져"

2010 조경기술세미나, 테마는 ‘정원문화’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0-12-16

“시민을 대상으로 정원에 대한 홍보와 계몽운동 펼쳐야 한다

 

5회를 맞이하는「2010 조경기술세미나 및 조경인 송년의 밤」에서1회 녹색공간대상시상식과 함께 조경분야 신기술·신공법 소개와 정원박람회를 주제로 한 발표 및 토론이 개최되었다.




정주현 전무()와 오강임 과장()

이날 토론에서 정주현 동명기술공단 종합건축사사무소 전무는 시민에게 정원을 알리고 홍보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점차 어려워지는 현 건설분야를 예상컨대 점차 공공물량의 수요는 줄어들 것이고,공동주택의 조경 역시 어느 시점에서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 했다. 이에 따라 개인 소유의 정원문화가 확산된다면 민간의 새로운 조경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전무는 “정원문화를 대중에 보급하기 위해서 2010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공을 발판삼아 추후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의 오강임 과장 역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통해 시민에게 친근한 공원을 조성하였지만 향후 이런 프로젝트가 어떻게 산업적인 부문까지 연결시킬 것인가가 커다란 숙제”라고 말하며, “현재 산림청이 추진중인 하는 공원관리사 제도처럼 공원관리 전문인력양성, 공원을 인프라로 하는 마케팅사업, 관련 커뮤니티 조성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 밖에 오 과장은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통해 기업의 기부문화와 시민참여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은 큰 성과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앞으로 정원관련 박람회 개최시 기존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박람회를 추진해 나갈 것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추진을 해 나갈 것을 이유경 성호엔지니어링 대표와 김은성 유림조경기술사사무소 대표가 각각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토론에 앞서 신기술·신공법 발표와 세미나가 진행됐다.

 

신기술·신공법 발표는 예림조경(주)에서 ‘용침출관을 이용한 사면배수공법 및 라이트소일녹화공법’, (주)엘그린에서 ‘신품종 한국잔디 세녹·밀녹·금잔디’, (주)디자인파크개발에서 ‘재생에너지와 휴먼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자전거주차타워', (주)지케이에서 ‘저탄소 녹색산업 육성에 따른 도시열섬 완화를 위한 열저감 차열포장’등에 대해 순서대로 설명했다.
 

엘그린에서는 조경식물소재 한국잔디의 새로운 품종을 소개했는데 단국대 최준수 교수와의 3년간의 제품화 연구를 통해 합작으로 한국잔디 세녹, 밀록, 금잔디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세녹의 경우 염에 강하며 강직성(곧으려는 성질)이 높아 골프코스 적용에 적당하며,  낮게 자라는 특성으로 깎기 빈도 또한 줄일 수 있다. 밀록은 밀도가 높으며, 잔디의 짙은 녹색도와 휴면 진입시 황금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진다.

 

얼마전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디자인파크개발은 자전거 주차타워인 에코바이텔과 에코이스테이션을 소개했다.



세녹 _ 강직성이 높다



밀록 _ 밀도가 높다



디자인파크개발의 자전거 주차타워 ecoE-Station(에너지 자급자족형 MLPS)


계속된 조경기술세미나에서는 김인수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소장이독일정원박람회, 윤상준 ()환경조경발전재단 사무국장이영국플라워쇼, 양건석 ()두인디앤씨 소장이프랑스 쇼몽국제가든 페스티벌, 이민우 ()가원조경기술사사무 대표가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현상설계()’, 최연철 경기농림진흥재단 부장이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공원리모델링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가 진행됐다.

 

김인수 소장은 "독일정원박람회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용적이란 평을 듣고 있다. 이처럼 독일정원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로 공원조성과 같은 녹지정책을 도시개발의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라고 김인수 소장은 설명했다.

 

윤상준 사무국작은 "영국의 첼시플라워쇼는 작가가 주제를 정해 박람회에 참가하고, 이렇게 접수된 정원들의 주제를 바탕으로 그 해의 정원 트렌드를 파악한다"고 전하며, 첼시의 경우 정원디자이너가 정원 조성을 위해 후원사를 확보하는 것도 심사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확실한 스폰서는 정원의 완성도에 있어 보증수표와도 같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윤상준 사무국장은 올해 첼시플라워쇼에 한국 최초로 환경미술가그룹 뮴 대표인 황지해 작가가해우소 가는 길’이 선정되어 출품하게 되었다는 낭보를 함께 전했다. 

 

프랑스 쇼몽국제가든 페스티벌을 발표한 양건석 소장은쇼몽은 원래 정원으로 유명한 지역이 아니었지만 그것이 바로 쇼몽을 국제정원박람회의 도시로 만든 요인이라고 말하며, “2013년 국내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정원문화 활성화 전략과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다분야 및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수렴과 정원박람회를 문화산업의 장으로 파이를 키워야한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경분야의 인재양성에 힘을 기울일 것도 당부했다.

 

이어 이민우 소장과 최연철 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최연철 부장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통해 성공적인 시민참여와 공원 리모델링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 및 시도, 생활 속 정원문화 패러다임 확산, 도시의 브랜드 가치 향상이라는 의미를 남겼다고 의의를 설명하며, “향후 격년으로 정원박람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에서 토론의 좌장을 맡은 이용훈 그룹21 대표는 앞으로 조경이나 정원·가든 등의 용어에 관한 한국적 타이틀을 붙일 필요가 있음과 한국적 전통요소도 가미할 것을 주문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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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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