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 실행 밑그림 공개

여의도, 이촌, 합정 지구단위계획 수립
라펜트l손미란 기자l기사입력2011-01-26

서울시가 한강의 공공성 회복을 견인할 5개 전략정비구역 중 여의도, 이촌, 합정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밑그림을 공개했다.

 

지난 2009년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은 주거지와 병풍아파트 일변도로 사유화된 한강수변의 토지이용을 다양화하고,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공원·문화시설이 포함된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성수·압구정·여의도·이촌·합정을 5개 전략정비구역 중 여의도와 이촌, 합정 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 오는 28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은 공공성 회복 선언의 비전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스카이라인을 고려, 여의도·이촌·합정 전략정비구역을 공원과 문화, 레저,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워터프론트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 여의도 1구역

 

▲ 아레나시티

 

▲ 여의도 2구역

 

여의도, 동북아 글로벌 금융중심지

먼저 여의도 전략정비구역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글로벌 금융중심지, 넓게는 여의도-노들섬-용산으로 이어지는 국제금융·문화·업무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공연·전시·레저공간을 갖춘 아레나 시티가 들어서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아레나 광장과 한강생태공원을 연계·조성함으로써 한강의 제방 안쪽과 바깥을 아우르는 대규모 수변문화공원이 탄생하게 된다.

 

또한 현재 4개 초·중·고의 위치를 조정해 공원 속에 학교가 있는 스쿨파크로 조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정주환경에 부합하는 국제학교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 이촌구역

 

이촌, 한강과 남북녹지축 만나 대통경축과 프롬나드 파크 조성

이촌 전략정비구역은 그동안 오랜 숙원이었던 북한산~종묘~세운녹지축~남산~한강~국립현충원~관악산을 잇는 남북녹지축이 완성된다.

 

이를 위해 남북녹지축이 한강과 만나는 곳에 폭 250m의 경관을 위한 시야확보나 바람길 확보 등을 위한 공간인 대통경축을 설치하고 여기에 산책공원인 프롬나드 파크를 조성한다.

 

여기서 바로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하연결구간을 설치해 남산에서 한강까지 보행녹지축을 형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문화시설 도입 및 오버브릿지 설치로 한강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한다. 아울러, 현재 한강시민공원을 통해 강변북로로 진입하는 불합리한 교통체계도 개선해 강변북로 진입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 합정구역

 

합정, 한강수변 역사·문화·예술·생태 중심지

합정 전략정비구역은 총면적 503,239㎡로 역사적 장소성과 홍대의 특성을 살린 역사·문화·예술·생태 중심지로 조성한다.

 

한강변의 절두산 성지와 양화진 묘지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경관관리에 중점을 두었으며 역사문화가로 조성을 통해 역사특성 경관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인리발전소와 절두산을 연계하는 공원녹지계획 및 공공문화시설 도입으로 한강생태축 녹지벨트를 조성하며, 예술문화특화가로 조성으로 홍대 예술·문화 기능을 유입시켜 디자인·예술관련 시설의 자생 토대를 제공해 다양한 문화가 펼쳐질 수 있게 했다.

 

당인리발전소 이전문제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전에 관계없이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향후 일정은 먼저 여의도구역이 28일 주민설명회와 2 7일 열람공고에 들어가며 이어 이촌, 합정 구역이 열람공고에 들어간다.

 

나머지 성수구역은 선도 사업으로서 이미 정비구역 지정절차를 완료하고 금년 조합 설립 후 지구별로 사업추진을 진행할 예정이며, 압구정구역은 현재 지구단위계획안이 가시화 돼 2월 중 주민과의 소통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에 따른 한강수변 정비사업은 최소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으로, 시는 한강변 아파트들이 순차적으로 지구단위계획안대로 재건축에 들어가면 매력적인 스카이라인을 갖춘 세계가 주목하는 한강 워터프론트(수변도시)로 재창조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미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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