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야리아 시민공원, 최종안 확정

제임스코너, 15일 최종 구상안 발표
라펜트l손미란 기자l기사입력2011-02-16

옛 하야리아 부대에 조성될 부산 시민공원(가칭)의 기본 설계자인 세계적 조경 전문가 제임스코너(필드오퍼레이션스사)가 최종안을 들고 부산을 찾았다.

 

제임스 코너는 지난 15일 개최된부산시민공원 기본구상 변경() 최종보고회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자문위원, 라운드테이블(Round Table) 위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변경안을 발표했다.

 


 

보완 수정된 구상()에는 기억·문화·즐거움·자연·참여를 주제로 한 기존 5개 숲길 중기억의 숲길이 대폭 수정됐다. 경마트랙을 보존하는 동시에 마권판매소, 하사관관사, 퀀셑(Quonset)막사, 사령부 건물 등을 묶어 역사문화지역으로 보존하고 아울러 경마트랙 내 기존도로와 수목 등을 보존하는 변경안이 마련된 것이다.

 

또 사령관 관사, 장교관사 극장 등을 보존하여 전망대, 카페, 회의실, 벼룩시장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꾸준히 부지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보존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던 부분이 반영된 것이다.

 


 

이로써 지난 7일 라운드테이블 녹지분과위원회에서 논의되었던 경마트랙 보존에 따른 부전천 친수공간의 부자연스러운 부분과 경마트랙 내부의 조경계획, 주변 숲길과의 동선계획 등을 수정하고, 각 숲길의 수목 및 시설물을 보완한 새로운 구상안을 제시하는 등 하야리아 부지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이번 보고회를 통해 기본구상 변경 최종안이 확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보존건축물의 역사적 성격에 문화를 접목시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세계적 명품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은 3월 중 환경오염정화사업에 착수하고, 설계보완이 완료되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하여 2014년 개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4일 부산일보와 하야리아공원포럼은 제임스 코너와의 좌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유직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와 강동진 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 김승남 일신설계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좌담은 부산일보가 제작하는 부산영어방송인 'Let's Talk Busan'을 통해 21일 오후 7시 방송될 예정이다.

 




손미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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