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선 특강 “조경-건축, 소통을 말하다”

“조경가는 건축가와 대등한 입장”
라펜트l신지선 통신원l기사입력2011-04-04

지난 3 25조경-건축, 소통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조경설계 서안㈜의 대표 정영선 소장의 특강이 열렸다. 서울대학교 SPC농업생명과학연구동 203 101호에서 열린 강의는 서울대학교 조경학과 및 건축과 학생들 이외에도 타 학교 학생, 각 조경 설계사무소 직원들도 참석하는 등 약 140명 가량의 청중이 몰려 본 강의의 관심을 짐작하게 했다.

 

“건축가나 조경가나 전문가로서의 윤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한 정영선 소장은진정한 땅의 가치는 오브제가 놓여있는 바탕으로서의 땅과 주변의 맥락을 잘 읽는 조경가의 손이 없이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조경가는 건축가와 대등한 입장에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특강에 참석한 원종호 학생은(서울대 대학원1) “대가(大家)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청강소감을 전했다.

 

서안㈜의 사례 작품 설명으로 진행된 강의 마지막에 정영선 소장은 8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을 전하며 강의를 마쳤다.

 

▲ 조경가와 건축가는 베이스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같이 해야 한다.

▲ 법규를 넘어선 조경이 되어야 한다. 법규로 규정된 조경은 최소한의 조경이지 그것만 하면 충분한 것이 아니다.

▲ 건축은 부대 토목만 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다.

▲ 인센티브를 위해 하는 생태조경을 하지 말고 생태학자, 조경가, 건축가가 합심해서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설계를 해야 한다.

▲ 건축가가 좋은 작품을 만들려면 건축 주를 만날 때부터 협업해야 한다. 휴맥스, 삼성전자 옥상에 만들어진 서안㈜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먼저 원하는 공간에 원하는 분위기를 조경가와 상의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 설계비와 공사비에서 조경예산을 쉽게 생략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 조경가는 설계와 예산을 정할 때부터 조경관리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한다. 조경관리는 건축관리같이 용역으로 될 일이 아니고 전문가의 제대로 된 관리가 있어야 작품의 지속성을 갖는다.

 

정 소장은 건축에서 Landscape architecture landscape 건축으로 번역하고 있는 현상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지속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선 통신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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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정영선, 특별강의, 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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