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조경사회 이민우 회장

“조경인 모두에게 열린 대표단체 될 것”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4-06


이민우 16대 한국조경사회 회장

지난 2010 4 ()한국조경사회의 2011년도 차기회장에 ()가원조경기술사사무소 이민우 소장이 선출되었다. 조경산업이 국내 도입된 지 40년이 된 오늘, ()한국조경사회는 조경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우뚝서게 되었다. 3천여 명의 회원이 소속된 국내 조경산업의 대표 단체인 만큼, 또 국내 조경산업이 위기와 희망의 기로에 당면한 현재인 만 

큼 단체의 향후 움직임도 조경계 중대 관심사 중 하나다. 2011 4 1 ()한국조경사회의 정기총회를 통해 공식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는 이민우 신임 회장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한국조경사회의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한국조경사회의 협회명칭 변경 추진이 가장 큰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거론된 이야기이지만조경연합회이후 다양하게 갈라져 있는 단체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협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경사회는 아직 부족하나마 이미 그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조경산업의 중심 협회로 서야만 한다는 각오로 한국조경사회에서 한국조경협회로 개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조경사회 30주년 기념 축사에서 오휘영 고문께서는 “ ‘한국조경사회는 조경분야의 이해를 대변하고, 조경분야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해 나갈 조경업체들의 모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설립되었고, ‘한국조경사회가 주도적으로 IFLA와 교류하면서 한국 조경산업을 국제적으로 발전시키고 육성하는 역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하셨습니다.

 

명칭이한국조경사회인 까닭에 주무 부처인 국토해양부나 인근 분야에서는 물론 조경 실무에 있는 조경인들 조차 아직도조경 기술사 혹은 기사를 보유한 사람들만의 협회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30년 전한국조경사협회로 출발한 한국조경사회는 조경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기술사기사자격을 가진 기술인들 중심의 모임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원 확보와 사업 추진시 재정 확보 곤란 등의 이유로 제12대 유길종 회장(‘03.3~‘05.3) 때부터 회원자격을조경분야에서 종사하는 자 및 조경사업 및 관련 단체로 대폭 개방하였습니다. 이후 한국조경사회는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었고, 협회의 구성원은 엔지니어, 디자이너, 조경자재의 제조, 유통 종사자, 조경산업의 경영인 등 다양한 직종의 많은 회원들이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단체가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향후 30년을 바라보고 우리 단체의 역할과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 까닭에 단체명을한국조경사회에서 협회로 바꾸는 사안을 추진했으며, 이를 계기로한국조경사회가 조경산업의 구심점이 되는데 한걸음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장기적으로 조경분야가 법적, 제도적으로 전문성을 보장받고 안정된 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ASLA와 같이 한국조경사회가 조경계의 중심이 되어 각 분야의 이익을 조정하며, 전체 조경산업의 성과를 극대화 시켜야 합니다. 관련 업종간, 동종 업체간, 직무 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조경계의 숙제라는 차원에서 누군가는 풀어야 합니다. 지금은 여러 개의 단체들이 쪼개져 있지만, 지속적인 논의로 통합의 필요성을 느낀다면조경협회의 우산아래 모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조경사회의 모든 활동은 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모든 조직이 그러하듯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분야가 있습니다. 국제적인 흐름 파악과 정보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점에서국제적 교류’, 조경을 통한사회공헌’, 조경문화와 정원산업을 연계하기 위한정원분야 육성등의 이유로국제협력’, ‘사회공헌’, ‘정원위원회 등을 신설했습니다. 반면에 통합될 수 있는 성격의 몇몇 위원회는 조정을 했습니다.

 

중점적으로 이끌고 싶은 사업이 있는지?

지금까지 펼쳐졌던 다양한 활동들을 세 가지 방향으로 묶어서 추진합니다.

첫째, 조경사회가 조경산업계의 중심이 되는 단체로서 안정적, 지속적으로 기반을 다져나가는 것입니다. 조경기본법 등 관련 법과 제도의 정착을 위한 노력, 회원의 증대와 참여율 제고, 수익사업과 기금적립 등 재무적 기반 확충을 통해 지속가능한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전문직업으로서 조경의 전문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서로 마주보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 선배들의 경험과 새로운 정보를 소통할 수 있는 교육, 국제적인 교류를 통한 새로운 기회의 창출을 꾀할 것입니다. 변화하는 시대의 새로운 사회 수요에 대응한 영역확장은 물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 고유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일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소통을 통해 협회의 역할과 조경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일입니다. 더많은 조경인에게 협회의 존재와 기능을 알리고, 이들의 경험과 발전적 제안을 공유하며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나아가 사회공헌활동 을 통해 지역사회와 일반 국민들에게 조경의 가치를 알려야 합니다.

 

조경이 국토의녹색기반을 조성하는 주축으로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한 산업으로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복지이며, 건전한녹색여가의 중요 전문분야 중 하나라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조경사회회원들과 함께하는 조경사회의 일꾼으로,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선배님들, 꿈과 패기에 가득찬 젊은 조경 동지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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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g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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