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 해외수주 급감 어떤 사정이?

2010년 전년도 1/6 수준에 미쳐
한국건설신문l정장희 기자l기사입력2011-04-28

2010 엔지니어링수주 통계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해외수주 급감이다. 2008년까지만 ENG해외수주는 345억원, 2009년에는 최대치인 6549억원으로 나름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0년에는 161억원을 기록해 2009년에 1/6.5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주급감의 원인을 놓고 업계는 해외가점의 폐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해외가점은 당초 엔지니어링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2 PQ 2점의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엔지니어링업계의 반발로 1점으로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1월 국토부는 2010년부터 가점을 없앤다고 공표했다(해외설계수행실적 0.5 2012년 폐지예정).

 

때문에 올해부터는 해외가점이 필요치 않게 돼, 지난해 엔지니어링 해외수주실적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해외가점이 국내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신설 당시 너도나도 가점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됐었다면서때에 따라 마이너스 수주가 자명한 사업에도 참여해 부작용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또가점이 없어진 현시점에서는 수익성이 확실한 사업에만 투자를 하거나 국내 영업에만 치중하는 형국이 됐다고 덧붙였다.

 

엔지니어링사는 향후 국내발주 급감시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수주가 이를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의 경우 주택경기침체와 공공발주 급감을 해외수주로 극복한 전례가 있다. 현재 주요 대형건설사의 경우 총 수주액의 50% 이상을 해외수주로 채우고 있다. 반면 엔지니어링사는 일부에 한해 총 수주금액의 3% 만이 해외수주다.

 

업계 관계자는발주가 줄어든다고 정부만 닦달하지 말고, 엔지니어링사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_ 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정장희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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