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경 발전비결은 글로벌 커뮤니티”

커크우드 교수, 신화컨설팅 초청 특별강연에서
라펜트l권지원 기자l기사입력2011-05-12


Niall Kirkwood 교수

하버드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장인 Niall Kirkwood 교수는 11() 신화컨설팅에서 ‘Landscape Architecture Futures: Research and Practic’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강연은미래 조경업무의 영역(Dimensions of Future Landscape Architectural Practices)’이란 부제 아래 진행되었다.

 

최원만 소장(신화컨설팅)이 사회를 맡은 이날 강연에는 오두환 소장(예당), 박소은 부실장(동심원), 장재삼 소장(()지드앤파트너스)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원만 대표(신화컨설팅)

 

이날 커크우드 교수는 조경가는 설계와 계획과 같은 역할로서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직업이 사회에 미칠 파급에 대한 더 큰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현대 조경분야의 세가지 주요 이슈로 ▲교외지역의 대규모 확장에 따른 조경의 질 / 지속가능성에 대한 수요와 욕구의 증가, ▲산업화 흔적의 대응방안 모색/ 탈산업화 변화에 대한 방향성 제시, ▲자연자원, 기후, 문화,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에 대해 언급하였다.

 

특히 커크우드 교수는 세 번째 이슈를 가장 오랜시간 영향력이 발휘되는 사안으로 꼽으며 강조하였다. 이와더불어 탈산업화 과정을 겪으며 잔재된 경관과 교외지역의 확장의 연관성도 함께 중점적으로 서술하였다.

 

이어서 연평균 강수량을 근거로 수행하였던 개발사례인구와 환경의 상관관계를 사례로 들어 강연의 이해를 도왔다.

 

첫 번째 사례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겪고 있는 해수면 상승 문제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한 해수면 상승은 심각한 홍수발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커크우드 교수의 설명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는 수직적으로 수백만 리터의 물을 저장하고 급격한 도시화를 완충시키는 공간으로서 스폰지네트워크를 제시하였다.

스폰지는 물을 흡수함과 동시에 도시화의 진행을 돕기위한 구조적 요소이다. 스폰지 네트워크는 전통적 제방을 연상시키는 하이브리드 구조이다.

 

커크우드 교수가 두 번째 사례지로 발표한 곳은 세계적인 거대도시 인도 뭄바이이다. 현재 뭄바이는 빠른 경제성장과 인구 팽창의 문제를 겪고 있다.

 

뭄바이 중심가의 특정 한부분은 평방 마일당 백만명의 인구밀도를 기록하고 있다. 뭄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뭄바이의 인구대비 공공공지의 비율은 121/1000명 정도로, 세계 최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커크우드 교수는 뭄바이와 같은 도시여건 속에서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인구수용력은 제한된 자연자원 안의 주어진 영역 안에서 해결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주어진 영역 내 인구의 수용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기술에 의해 변화·증가가 될 수 있지만 환경이 한번 저하되면 그 수용력은 떨어지게 된다고 했다. 환경이 나빠지면 인구의 수용력 역시 떨어진다는 것이 커크우드 교수의 설명이다.


 

즉 이런 연구를 통해 제시되고 있는 조경의 방향은 우선 현재 자연환경의 문제들과 조경을 연관 짓는 것이 첫째이며, ‘도시, 재건, 비정형적 구역이 세가지 영역에서 올바른 교육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두번째 이다.

 

주제발표 마지막에 커크우드 교수는 급격한 도시화를 겪고 있는 도시에서는 기반시설의 건립보다 디자인의 선택이 선행되어야 하며, 결국 디자인 전환에 따른 확산이 기반시설의 설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연후 질의응답 시간에 세계조경의 흐름 속 한국 조경인들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커크우드 교수는 “GSD에서 50%가 한국인이며 해외 프로젝트에서도 한국 조경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커크우드 교수는 무엇보다 한국 조경의 발전을 위해서 세계 조경인들과의 커뮤니티를 공고히 해야 할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일례로 “중국은 매년 50개의 교육과정이 생기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조경가는 바로 4주전에 레벨 3에서 레벨 1로 등급이 격상되어, 의사, 엔지니어링과 같은 등급의 직군으로 거듭났다.”고 소개했다. 커크우드 교수는 이에대해“세계 조경인들과 끊임없는 커뮤니티가 중국조경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풀이했다.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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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6738@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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