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보전’통한 아시아의 생태축 연결

저어새, 따오기, 두루미와 함께 사는 세상
라펜트l권지원 기자l기사입력2011-05-31

도시생태학연구센터 HUNECO는 지난 25() ‘습지(물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한 국제단체의 활동과 비전을 주제로 제15회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발표자인 김경원 연구원(서울시립대 도시생태학연구실)물새와 환경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서식지 훼손으로 종다양성 감소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종다양성의 감소는 구성종들의 개체수가 줄어 국지적으로 멸종하는 과정이며, 이는 해당종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종단멸종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물새와 서식지 보전은 지구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이 된다.

 

이동성 물새들이 매년 이동하는 지리적 경로는 전세계적으로 9개가 중심이 되며, 동아시아~호주 이동경로는 22개국을 지나는 경로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28종의 조류가 포함되어 있다.

 

한반도는 이동경로 상 지정학적으로 남북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주요한 통로이다. 우리나라 새들의 종구성은 대부분 이동성이 높은 철새로 구성되어 있다.

 

물새는 습지의 대표적 지표종으로 전세계 람사르습지의 약 90%가 물새를 기준으로 선정되며, 조류는 습지생태계의 높은 생산력에 의존하는 상위소비자 집단이다.

 

한반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조류를 살펴보면 남북한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저어새, 강화도, 연천 등에서 월동하는 두루미, 순천시 인근에 흑두루미, 새만금 갯벌을 서식처로 이용하는 붉은어깨도요 등이 있다.

 

이중 인천 남동유수지 저어새는 2009년 최초 번식을 시도, 2011년 현재 40개 둥지를 번식 중이나 송도 11공구 매립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새만금 갯벌을 서식처로 이용하는 붉은어깨도요는 새만금 간천사업으로 갯벌이 훼손된 상태다.

 

이어 김연구원은 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세계자연보전연맹, 국제물관리연구소,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 국제두루미재단, 국제습지센터연대 등의 현황과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김경원 연구원은 앞으로 우리나라도 남·북한 물새서식지 보전활동과 멸종위기조류 및 서식지 보전을 통하여 아시아 생태네트워크 구축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 김경원 연구원(서울시립대 도시생태학연구실)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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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6738@nate.com
관련키워드l도시생태학, 습지, 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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