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쓰레기밭, 생명텃밭으로 탈바꿈

전체 유휴지 중 약 47,000㎡ 텃밭으로 살려
라펜트l권지원 기자l기사입력2011-06-09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쓰레기를 방치해 오던 유휴지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텃밭으로 탈바꿈해 환경은 물론 도시미관까지 살리는 도시농업을 선보였다.

 

지난 9일 강일동에서는 유휴지를 개간해 조성한 친환경 테마 도시텃밭을 개장했다.

 

테마 도시텃밭이란, 장애인과 다둥이 가족 등이 농사를 짓는 「사회적 배려 텃밭」을 비롯해, 주민들이 함께 농사를 짓고 수확물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나눔 텃밭」을 말한다.

 

전체 면적 약 5,284㎡ 중 3,534㎡가 테마형으로 조성되었고, 나머지 공간은 일반 주민에게 분양했다.

 

장애인 텃밭과 다둥이 텃밭은 1 구좌당 11㎡규모로 무료로 분양했으며, 강동구 작목반에서 기부한 상추, 열무 등의 씨앗과 모종을 무료로 지원했다. 또 장애인을 위해 통로를 넓히고 점자 팻말을 사용하였다.

 

개장 행사에는 테마 텃밭 참여 가족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파종 및 모종 심는 요령 등 텃밭 교육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페이스페인팅과 친환경 쌈채류를 맛볼 수 있는 새참 시간도 이뤄졌다.

 

강일동 도시텃밭은 무단 점유되어 있던 국·공유지였다. 컨테이너가 적치되어 있는가 하면 무단 경작과 방치된 쓰레기로 훼손되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대표적인 유휴지가 바로 이곳이었다.

 

강동구는 올초 관내 유휴지를 전수 조사하고, 무단 경작자와의 여러 차례 간담회를 하는 등 유휴지와 관련한 민원인들의 설득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지난 4 1차로 친환경 도시텃밭 120구좌를 분양하고, 이번에 잔여 구간 정비를 마치고친환경 도시 테마텃밭으로 개장하게 되었다.

 

한편, 강동구는 2010 4월부터 둔촌동 친환경 도시텃밭을 운영했다. 9,625㎡ 규모의 둔촌동 텃밭은 초창기 밭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돌이 많고 질퍽거렸음은 물론, 쓰레기가 뒤범벅되어 있었다.

 

구는 이 땅을 임대한 후 한 달 이상의 시간을 들여 땅을 개간해 지금은 강동구의 대표적인 옥토가 되었다.

 

이밖에 강일동과 암사동, 명일동, 둔촌동, 고덕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도시텃밭도 유휴지를 개간한 것으로 총 면적이 약 32,000㎡에 이른다.

 

현재 강동구 전체에는 1,600여 구좌의 친환경 공공 도시텃밭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많은 구민들이 이곳에서 상추, 고추, 토마토 등 갖가지 작물을 수확해 가는 도시텃밭으로 나날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평소에도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유휴지는 많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요소였다, “강동구가 버려진 땅을 텃밭으로 살려냄으로써, 흙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친환경 도시농업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일동 텃밭의 조성전과 후

 

 
△둔촌동 텃밭의 조성 전과


권지원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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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키워드l도시농업, 도시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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