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회 조경기술사] 하혜경 시간강사

7전8기, “꾸준한 노력만이 합격의 열쇠”
라펜트l강진솔 기자l기사입력2011-06-20


합격 소감?

주변 분들에게 가장 감사하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합격하기까지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남편과 아들 형욱, 늘 응원해주시는 시댁과 친정, 조경에 대한 기본을 충실히 배울 수 있었던 경남과학기술대학 조경학과 교수님들과 좀 더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서울시립대 경관계획연구실 김한배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하혜경 경남과학기술대학교(구 진주산업대학교) 조경학과 강사

특히 ㈜나무조경에서의 설계 및 시공경험, 주택도시연구원에서의 연구생활, 현재 하고 있는 강의가 조경기술사 합격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을 밝힙니다.

최근 조경기술사 시험문제 출제 경향

출제 경향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매회 시험 출제자 성향에 따라서 출제경향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존의 기출문제를 과목별로 정리하다 보면 중복되는 문제가 있는데, 중복 문제가 바로 시험의 골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외 시사 문제와 자연환경관리기술사 및 문화재수리조경기술자 시험문제를 챙겨보는 것이 해당 시험의 경향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합격 노하우

▲지속적인 공부시간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예전시험에서 시험 전 2~3달만 집중적으로 했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하루 7시간씩 8개월간 지속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과목별 기출문제 분류가 필요합니다. 우선 과목별로 기출문제를 분류하는데 과목은 본인의 생각대로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초보자는 학원에 의지해도 되고, 중급이상 이면 혼자서 기출문제를 분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기출문제 분류를 기술사 공부의 첫 단추를 채우는 일이라고 봅니다. 시험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면, 중요 기출문제만 유형별로 풀어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준비기간 - 2006년도 5월 시험이 기점이었으나, 합격에 도움이 된 기간은 2010 7월부터 약 8개월의 시간이었습니다.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혼자서 다시 시작하는 공부라 외로웠지만, 매일 스케줄을 확인하며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5년간 포기하지 않고, 7 8기의 마음가짐으로 수험에 임했죠.

▲시험준비 서적은 기본서와 서브노트가 중요합니다. 기본서가 중요한 이유는 기본 개념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술사 책과는 달리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여 자주 펼쳐보던 책은 조경설계기준과 조경시방서였습니다. 이와함께 손으로 직접 쓴 과목별 서브노트는 필수입니다. 서브노트를 단권화하면 좋지만, 양이 너무 방대하므로 저는 시험답안지를 제본하여 모범답안 형식으로 작성하고 계속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이 부분은 시험 3개월 전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꼭 시작하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기출문제를 다 풀어보고 싶겠지만, 중복되는 문제와 응용력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제외시키다 보면 핵심문제가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합격을 위한 보조 학습수단(학원, 동영상 강의)을 이용했는지

.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경기술사 시험자체가 과목이 방대하고 누적된 기출문제가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학원 또는 스터디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것은 보조학습 수단일 뿐 합격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이 좋은 이유는 시험채점이 상대평가라 다른 수험생들 수준을 탐색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스터디가 좋은 이유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공부를 할 수 있고, 힘들 때는 격려를 해주고, 때론 좋은경쟁 상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코스는 학원과 스터디로 기본기를 다지고, 마무리 공부는 꼭 혼자서 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기술사 시험 당일, 준비할 사항

시험 당일 날 컨디션 조절이 가장 필요합니다. 합격하려면 1교시와 마지막 4교시가 골고루 점수가 잘 나와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이번 시험에서는 1교시 용어가 너무 어려워서 합격은 안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특히 4교시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졌고, 결과는 1교시의 저조한 점수를 4교시가 만회해 주었습니다.

 

조경기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한마디

7번의 불합격과 8번째의 합격을 통해 얻은 것은 시험이란 합격까지 일정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고, 호기심은 수시로 바뀌다 보니 자주 일을 벌이고는 매일 매일을 시간에 쫓겨 살았습니다. 이전 시험까지는 시험 직전에만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8개월간 매일 7시간씩 꾸준히 흐트러지지 않고 집중해왔습니다.

조경기술사 자격은 단순히 필요에 의해 획득하는 것을 넘어서 인생공부 연장이었습니다.

 

장수생이 있다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의 차곡차곡 쌓아놓은 내공은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 자신감을 좀 더 가지고 시험에 임한다면 합격의 열매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조경기술사 취득을 계기로 더 정진하여 지금 하고 있는 강의에 더 충실하고자 합니다. 또한, 기회가 되면 실무에서 더 배우고자 합니다. 아직은 더 채우고 담고 싶으며, 40대에 제 색깔을 가지게 되면 조경이 보다 대중화 되는데 앞장섰으면 합니다.


강진솔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kegjw@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