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희림 컨소시엄’당선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 본격 시동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1-06-27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의 핵심시설인 제2여객터미널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채욱)는 제2여객터미널 국제 설계공모에서 지난 6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접수된 총 9개의 글로벌 컨소시엄이 제출한 작품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의 기술평가와 작품심사를 거쳐 희림종합건축 컨소시엄(희림종합건축, 무영종합건축, Gensler and Associates/International Ltd(미국))의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의 1등 당선자에게는 3단계 제2여객터미널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2등 당선자에게는 3단계 부대건물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이번에 당선된 희림종합건축 컨소시엄의 작품은 아름답고 편리한 공항을 추구한 제1여객터미널과 건축적으로 가장 잘 조화를 이루면서, 간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형태와 다양한 신기술을 조합함으로써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비상하는 인천국제공항을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설계공모 심사위원장인 이상준 교수(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금번 1등 당선작은 기능적으로 검증된 기존 공항운영시스템의 장점을 살리면서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친환경 설계기술을 제시하였고, 다른 작품에 비해 공항의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환경 친화성, 에너지 절감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철도역사, 호텔, 컨벤션 시설 등의 터미널 인접배치 등도 다른 작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참가한 국내외 업체를 보면 외국의 경우 미국 뉴욕의 존에프케네디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설계한 미국의 겐슬러(Gensler),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공항과 프랑스 샬드골공항을 설계한 프랑스 ADPi 등 세계 유수의 공항건축 전문가들이 참가하였고, 국내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설계에 참여한 희림종합건축을 포함하여 해안종합건축, 삼우종합건축 등 건축설계업체들이 참가하였다.

 

이번에 실시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설계공모는 분야별 공항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평가와 최종 심사의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기술평가에서는 각 작품별로 분야별 전문가(12 : 명단 별첨)가 평가보고서를 작성하였고 이를 토대로 최종 심사위원회(국내 5, 외국 4명 등 9 : 명단 별첨)에서 각 작품별로(참가업체 명단 별첨) 공항계획의 건축적 작품성 및 기능성, 건축구조 및 시공계획의 기술성 및 안정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와 문화의 기여도, 경제성 및 공공성, 신기술 및 공법의 제시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인천국제공항은 전 국민의 관심 사항이므로 당선작을 포함한 모든 작품은 오는 7월 초에 전시회를 개최하여 국내외의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설계공모를 계기로 각종 공항시설과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한 계류장관제탑, 철도역사, 주차, 업무, 상업, 숙박시설 등의 3단계 확장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기본설계를 2012 6월경 완료한 후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부터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들어가 2017년까지 3단계 확장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3단계 확장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처리능력은 여객 44백만 명에서 62백만 명으로, 화물 450만톤에서 580만톤으로 늘어나게 돼 베이징공항, 푸동공항, 첵랍콕공항 및 창이공항 등 주변 공항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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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0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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