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 新모델 ‘도시공원’ 뜬다

건설신문 주최 ‘지속가능한 도시공원 지평 열기’ 좌담회
한국건설신문l주선영 기자l기사입력2011-07-21

녹색도시의 새로운 모델로 도시공원이 떠오르고 있다. 시민들에게 도시공원은 이제 단순한 휴식 및 여가생활의 공간을 넘어섰다. 도시에서 공원은 생태복원, 일자리장출, 지역사회공동체 형성 등 도시브랜드의 형성에 있어서 그 기능과 역할이 확장돼 가고 있다.

 

한국건설신문이 창간 24주년을 맞이해 국토해양부, LH공사, 서울그린트러스트, 그룹한 등 산학연 전문가들과지속가능한 도시공원 지평 열기좌담회를 개최했다.

 

도시공원 필요성에 대해 LH공사의 엽정식 차장은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있어 도시 내 탄소흡수원으로서 도시공원의 역할과 기능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를 계량화하기 위한 연구와 검증 노력을 요구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이강오 사무처장은일정규모 이상의 공원녹지공간은 도시열섬을 완화한다런던시는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도시열섬 문제해결에 독립적인 계획을 세울 정도로 도시열섬 문제는 세계의 대도시들이 기후변화의 가장 심각한 영향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 유일한 해법은 공원녹지를 늘리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도시공원의 사회적·경제적 효과로 그룹한 박명권 대표는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역의 경제 창출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국토부 이원식 과장은공원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관계를 형성하게 해주고 공동체를 지속하게 해주는 연대망을 이루게 한다공원은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소와 기회를 제공해 공동체 강화에 기여한다. 공원은 사회자본을 형성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양대학교 조세환 교수는공원 조성시 사회에 적응해 새롭게 진화해 갈 수 있는 과정적, 탄력적 접근방법에 대한 고민이 특히 필요하다공원의 형태 차원을 넘어 각종 프로그램, 생태, 운영 및 관리기술, 주민참여, 운영주체와 시스템, 마케팅과 지역 브랜드 창출 등 창의적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강오 사무처장은센트럴파크를 설계한 옴스테드는 짧게는 20, 길게는 약 40년 동안 공원을 관여했다우리나라도 계획-조성-운영관리가 통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 도시공원 조성은 1~2년의 시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0~20년 동안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가꾸어야 완성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도시공원 조성을 위해 패널들은 국가-지자체-민간의 통합적 네트워크 체계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조세환 교수는지방정부에서는 조경직의 확충과 함께 21세기 새로운 도시공원에 대한 공무원 교육프로그램이 있어야 할 것이고, 도시공원의 운영 및 관리차원에서는 정부, 시민, 기업 등과 함께 하는 제3섹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 (가나다 순)


▲좌측부터 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박명권 대표이사, LH공사 녹색경관처 엽정식 차장, 서울그린트러스트 이강오 사무처장, 국토해양부 녹색도시과 이원식 과장,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도시설계·조경설계학과 조세환 교수

 

출처_한국건설신문(www.conslove.co.kr)

주선영 기자  ·  한국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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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ei@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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