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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국내조경의 분야별 단상 1. 요약본

민간건설 분야 조경, 마이너에서 작품이 되기까지

조영철
GS건설(주) 건축주택부문 건축주택디자인팀 팀장

졸업 후 거의 백지수준의 조경빵점인 지식상태로 엔지니어링 회사에 입사하였다. 왕초보 조경담당으로 시작한 후 6년 정도의 엔지니어링, 조경계획 및 설계관련 실무적 업무 경험을 하고, 1996년 가을에 현재 재직 중인 건설회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하였다. 당시엔 회사내 조경담당이 필자 포함 단 두 명이다 보니 설계, 예산, 현장공사 관리뿐아니라 준공정산 등 아파트 조경 全업무에 대해 총괄 관리하였다. 내용적으로는 법규에 따른 최소한의 조경공사가 업무의 대부분이었던, 이는 90년대 이후 신도시 개발 전까지의 물량위주 단순 조경이 대부분이었던 공동주택 건설시장과 무관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아파트관련 조경트렌트를 살펴보면 90년대 중반이후 부분적으로 나타났던 테마 공간이 담긴 아파트(1995년 분양했던 ‘수원LG빌리지’는 칠보산(七寶山)의 의미를 아파트 한 동을 뺀 중앙공간에 7가지 조경테마공원으로 적용한 첫 사례이며, 이후 많은 분양 아파트에서 조경 테마공간이 광고 문구로 등장하기 시작했다.)가 조성되면서 건설사 내에서 조경분야(조경담당)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도 했다. 90년대 말부터 2000년 초까지 ‘생태’란 개념(엄밀한 의미에선 생태란 표현이 과장되었던 내용이지만 유행처럼 사용했던 시기였다.)이 아파트단지 내 투영되었고, 이 시기 이런 경쟁적인 현상은 조경 특화공사란 이름으로 설계-시공에 집중적으로 투여되었던 것 같다. 필자 회사도 조경분야의 위상이 조금씩 자리매김하던 시기였던 2003년 이후 조경이란 아이템이 매력적인 분양요소로 급부상했다. ‘건강’, ‘숲’, ‘감성’, ‘고급화’, ‘차별화’, ‘힐링’, ‘가든’이란 개념에 스토리텔링이 되는 ‘지상주차가 없는 공원같은 아파트‘를 지향하며 조경공간 창출이 트렌트로 유행되었던 시기였다. ♣ 자세히(원문) 보기→

Issue

국내조경의 분야별 단상 2. 요약본

조경 디자이너, 업의 경계에서 바라보기

유승종
(주) 라이브스케이프 대표이사

명함을 교환한다. 그가 말한다. 로고가 예쁘네요. 내가 답한다. 헬베티카로 만들었어요. 조경하시는 분이 헬베티카를 아세요? 그의 말이다. 그는 브랜드디자인 전문가였고, 헬베티카는 유명폰트 이름이다. 오죽하면 이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너 일루와 봐. 형이 조경한다고 헬베티카, 왜, 알면 안돼? 속마음과는 달리 그저 웃어넘긴다. 타 분야의 시선이 고작해야 이런 정도라는 데에는 익숙해져 가고 있던 터이다. 이를테면, ‘우와 이런데서 조경하는 분 만나는 것은 처음이에요’하는, 저쪽의 익숙한 반응에 살금살금 올라오는 짜증은 이제는 오히려 이쪽, 우리 내부로 시선을 향한다. 이쪽을 향해서 편치 않은 맘이 드는 건 사실이다. 이쪽에선 오랫동안 주문처럼 해오는 말이 있다. ‘조경은 종합예술’, 어머 언니, 조경은 종합예술이래 글쎄. 그럼 우리가 예술가겠네? 친한 아티스트들은 누구? 어디서 전시해? 요즘은 무슨 작품? 지금 이 시대 우리의 일을 부풀려 종합예술이라 자칭하는 이면에는 이도 저도 아닌 부동산 시행사업의 행동대장격인 건설, 그 중에서도 설계. 그 중에서도 조경이라는 말단의 용역. 그 애처로운 현실의 애달픔에 대한 보상심리가 아닐런지, 말도 애매한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위안 삼아 현실을 잊고 싶지 않기에 스스로 아주 자주 자조하며 묻는 질문이다. ♣ 자세히(원문) 보기→

Issue

국내조경의 분야별 단상 3. 요약본

그린인프라의 시대, 공공분야 조경의 미래

반권수
K-water 설계처 경관설계부 차장

공공기관 조경직 채용 인원수가 현저히 적어 조경업의 전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많으나, 막연한 우려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공공부문 조경의 미래를 현명하게 준비해야 하는 시절이다.
최근 그린 인프라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공공부문 조경의 역할과 수요는 점점 더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부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보전의 조화,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환경질 개선을 중요한 정책방향으로 삼고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자연자원총량제 제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기술적인 수단 중 하나가 그린 인프라로, 도시 공원·녹지, 도시 숲·습지, 훼손지 복원, 입면녹화, 하천 생태복원 등 많은 영역이 이에 해당되고, 국내 주요 공공기관에서도 폭넓게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공공부문 조경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기술 등과 접목하여 그린 인프라의 새로운 기능을 발굴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향후 북한 지역에 대한 훼손지 복원, 도시 그린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계획, 실행과정에서도 공공부문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과정에 공공기관은 산학연과 협력하여 사회 트렌드에 한발 앞선 조경정책, 기술을 발굴하고 학교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인력들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사회적 역할도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조경학에만 안주하지 않고 창의․융합적인 사고와 지식을 지닌 인재들의 열정으로 공공부문 조경의 즐거운 미래가 성큼 앞으로 다가오리라 기대된다. ♣ 자세히(원문) 보기→

News

조경계소식 녹색문화예술포털, 라펜트 뉴스(www.lafent.com)

도시 속 버려진 공간의 잠재력을 깨우는 수직정원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가로변 식재구조 기법은?

미래 공간의 해답은 ‘생명’에 있다

안계동 대표, 조경디자인 ‘트렌드’로 조경설계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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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조경단상 요약본

한그루의 나무를 만지며

신경준
(주)장원조경 대표이사

예전의 조경식재공사에 대해 생각해 보면 쓴웃음이 날 때가 많다. 1980년대만 해도 도면대로 심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준공검사를 나오는 공무원은 나무숫자를 세는 기계를 들고 나왔다. 현장은 도면에 있는 숫자만 맞으면 되었다. 또 나무를 심어 놓고 준공이 나고 나면 1년도 지나기 전에 대부분의 나무는 없어지고 그 땅은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하자에 대하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나무를 다루는 기술자는 도처에 있으니 어떻게 하라고만 지시해 놓으면 조경소장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훌륭한 경관을 연출해 놓으니 도면은 참고사항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였다. ♣ 자세히(원문) 보기→

조경단상 요약본

조경, 한류를 꿈꾸다

이소향
데오스웍스 CEO

공기업(한국토지주택공사 전신인 대한주택공사)에서 7년, 사단법인 한국조경사회에서 7년을 근무하고, 지금은 사기업에서 근무 3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참 운좋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도 때로는 부족함이 있을까 염려스럽기도하다.
현재 필자가 몸담고 있는 회사는 휴게시설, 관리시설, 조형물 등의 조경시설물을 디자인, 제작, 설치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제 3년차의 짧은 경험으로 시설물 회사의 입장에서 뭔가를 적으려하니 참 많이 고민스럽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앞서지만 그동안 느꼈던 나름의 생각을 적어보고자 한다. ♣ 자세히(원문) 보기→

Epilogue

편집위원장 에필로그&발행정보

- 편집위원장 에필로그
“글이 참 맛있다!”. 이번호는 공기업, 대기업, 사기업에서 각각 수십년 종사하며 조경인으로서 경험하고 느낀 살아있는 글을 올립니다. 글쓰는 힘 중에 제일 좋은 것은 체험이라고 합니다. 이번 이슈들은 20~30년의 체험에서 나온 글들 입니다. 21세기 변화의 시대에 있어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자화상과 나침반을 보여줍니다. 예비 조경인들(학생)과 현업 활동인들이 고민하고, 헤쳐 나가야할 주제들이겠지요. 조경세상을 어렵게 보는 것과 즐겁게 보는 것의 차이는 백지 한 장일 지도 모릅니다. 고여 있으면 도태됩니다. 모든 것이 급변하는 시대에 조경인도 변화를 통해 미래를 개척해야 할 것입니다. 조경인으로 사는 것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이슈들을 통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애써주신 집필자분들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조경정보지 편집위원장 이시영

발행정보

발행 및 편집위원 정보

발행일|2018년 7월 1일
발행처|(사)한국조경학회(서주환 회장)
편집위원장|이시영(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편집위원

전진형(부편집위원장,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교수), 김대수(대전과학기술대학교 도시환경조경과 교수), 반권수(K-water 경관설계부 차장), 변재상(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 유승종(라이브스케이프 소장), 이상민(AURI 연구위원), 조영철(GS건설 (건축주택)디자인팀장), 진승범(이우환경디자인 소장), 최종희(배재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윤은주(LH연구원 수석연구원), 최자호(라펜트 전무)

간사 및 제작

유은자((사)한국조경학회 사무국장), 녹색문화예술포털 라펜트(www.lafe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