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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계소식 녹색문화예술포털, 라펜트 뉴스(www.lafent.com)

″도시 속 버려진 공간의 잠재력을 깨우는 수직정원″

'2018 교보인문학석강-프랑스 석학 초청 공개 대담 성료

대산문화재단과 주한 프랑스대사관, 교보문고 주최, 서울 시립 청소년 문화교류센터가 후원하는 '2018 교보인문학석강-프랑스 석학 초청 공개 대담'이 지난 14일(목), 세계적인 식물학자이자 ‘수직정원’을 개발한 패트릭 블랑과 함께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교보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도시공간과 자연환경: 이상 혹은 현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패트릭 블랑의 수직정원의 시초와 사례들, 방법까지 알 수 있었다.
도시공간 속 수직정원은 쓰임이 없거나, 버려진 장소에 설치된다. 단순히 건축의 허가와 빈 공간을 메우기 위해 장식품처럼 작용하는 녹색공간이 아닌, 버려진 곳을 채우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단 서울과 같은 겨울이 매우 추운 나라의 경우에는 사용되는 식물군이 더욱 엄격하게 제한되어야 하며, 그 나라에서 자라는 식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직정원의 구조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다. 이에 관해서 그는 가장 먼저 건물의 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단단한 철골 구조를 부직포가 싸고 있는 형태가 기본이라고 전했다. 건물에 수직정원이 직접 닿지 않도록 부직포로 감싼 철골을 두른 후 그 위에 방수처리된 부직포를 다시 한 번 올리면 토양층 역할을 하게 된다.
패트릭 블랑은 "조경가는 인간이 풍경 안에 들어간 삼차원의 공간을 조성한다면, 수직정원은 조금 더 수동적으로 하나의 벽만을 가지고 작업하는 것이 가장 크다. 하나의 회화작품을 바라보듯, 단적인 벽면만을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그 안에서 더 다양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전하며, "둘 다 식물을 사랑해야 하는 사람인 것은 공통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라펜트 기사 자세히보기 ♣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가로변 식재구조 기법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기술․신공법․신자재 세미나’ 개최

(사)한국조경협회(회장 최종필)와 리드엑스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기술․신공법·신자재 세미나’를 지난 1일(금)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개최했다.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는 ‘도시환경변화 적응형 조경식물 식재기법개발’이라는 제목으로 도시 온도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식재 패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미세먼지의 경우 ‘교목 2열 가로수+사면형 녹지구조+다층구조 녹지(관목식재 증가)’의 식재구조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교목 배치 시 집중식재보다는 분산식재 하는 것이 녹지내 바람통로를 확보해 초미세먼지가 대기 중으로 확산하는 것을 돕게 되어 농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관목층은 정체된 초미세먼지에 대한 필터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층구조로 증가시켜야 한다고 판단되며, 사면형녹지, 평지형녹지, 마운딩형녹지 모두 관목녹피율이 높을수록 농도가 저감됐으나, 사면형 녹지구조가 가장 효과가 컸다. 또한 도심녹지 조성시 온도저감에 가장 효율적인 녹지유형은 다층구조의 활엽수로, 녹피율을 85% 이상 확보하고, 녹지용적계수를 3.5㎥/㎡ 증가시 -0.518℃의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도시 가로수 식재에 의한 온도저감 효과는 보도폭이 3~6m인 경우 띠녹지를 조성하고, 6m 이상의 경우 교목 열수를 증가하거나 다층구조로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교목층의 열수에 따른 온열쾌적감을 연구한 결과, 2열>3열>1열 기준으로 측정되어 2열 식재가 가장 효과적임을 나타냈다. 따라서 생장 속도가 빠른 낙엽활엽수를 2열로 배치하고, 관목을 식재하는 것이 온도저감에 도움이 된다. 라펜트 기사 자세히보기 ♣

“미래의 공간의 해답은 ‘생명’에 있다”

조설협, ‘새로운 공간 가치’ 특별강연 개최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회장 최원만)는 ‘새로운 공간 가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지난 2일(월) 동심원갤러리에서 개최했다.
강연자로는 김봉찬 The Garden 대표가 나섰다. 김 대표는 최근 조성한 정원인 VEKE(베케) 정원의 조성과정과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들을 전했다. ‘베케’는 밭의 경계에 아무렇게나 두텁게 쌓아 놓은 돌무더기를 의미하는 순 제주 방언으로, 제주의 돌을 쌓아 만든 돌담과 정원이 아름다운 곳이다. 정원에는 이끼정원, 레인가든, 고사리정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베케정원을 조성하는데 있어 김 대표가 중점을 두었던 것은 첫째로 ‘시퀀스’이다. 하이라인의 달라지는 경관에서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가는 공간연출에 큰 감명을 받았다. 베케정원 또한 초원과 꽃밭을 지나 좁은 통로를 통과하면 이끼정원이 펼쳐지는 등 다양한 경관을 마련했다.
두 번째는 ‘식재’다. 작은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하기 위해 선이 아름다운 다간의 나무를 식재하고 그 가지의 중첩으로 마치 숲과 같은 아름다운 경관을 창출했다. 또한 정원마다 치밀하게 식재해 상대적으로 엉성한 베케(돌담)와의 관계성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식재에 있어 김 대표는 ‘식물’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강조했다. 식물의 특성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침의 모습과 저녁의 모습, 비오는 날 등 식물의 모습까지도 고려해 식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을 우점해 나가는 것까지 생각하는 등 식물에 대한 고민과 공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는 방법으로는 ‘끝이 안 보이는 바닥’을 만드는 기법을 사용했다. 해의 방향에 따라 어두운 부분이 생기면 공간의 한계를 가늠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연못을 조성할 때도 연못 아랫부분도 중요하지만 윗부분을 어둡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도시가 확장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공간을 조성하지만,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조경이 위대하다”며 “스스로 공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원, 생태, 원예 등 다양한 분야와 교류하고 협업하며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펜트 기사 자세히보기 ♣

안계동 대표, 조경디자인 ‘트렌드’로 조경설계 방향 모색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사업부 ‘제4회 전문가 초청강연회’ 개최

한국종합기술 조경레저사업부는 지난 15일 오후 4시 한국종학기술 2층 대회의실에서 안계동 동심원 대표를 초청해 ‘제4회 전문가 초청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계동 대표는 '최신 조경디자인 트렌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우선 최근 공원계획 경향을 살펴보면, 부지 중심적 설계가 눈에 띈다. 이런 설계는 장소에 누적된 시간과 장소적 특성을 드러내며, 부지의 스토리를 기억하고 재해석하는 특징을 보인다. 다음으로 도시와 공원의 경계를 파기 시킨다. 공원과 도시의 유기적 만남에 일상이 수용되는 형태이며, 도시가 공원이고 공원이 곧 도시인 형태를 취한다. 공원은 도시 자연생태의 기반이자 문화공간으로서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또한, 열린공원(Open-Ended Park)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 공원설계에서 시간의 흐름을 고려한 전략으로 변화되었으며, 변화하는 역동적 경관과 진화의 프로세스를 중시하게 됐다. 공원은 더 이상 조경만의 영역이 아니다. 랜드스케이프 건축 또는 랜드스케이프 어바니즘이라는 양식이 생겨나면서 건축 트렌드 역시 지형 건축과 환경 건축 쪽으로 발전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조경가와 건축가의 협업으로 건축적 공원 및 도시적 공원이 생겨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이슈화 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생태적 지속가능성이 제고됨에 따라 환경복원 및 보존의 형태로써 자연형 하천과 도시숲이 생겨나고 있다. 끝으로 공원은 참여와 봉사의 장으로 사용되며, 참여를 통한 커뮤니티 공동체의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장소로서 사용되고 있다. 라펜트 기사 자세히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