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르네상스 밤을 디자인하다
푸른 밤, 맑은 밤 ‘청야(淸夜)’는 서울의 동서축을 형성시키는 중심 수변 요소인 한강에 대하여 한강 본연의 역동적인 선형의 모습을 “어둠”으로써 연출하여 한강의 자연과 생태계를 지키고 가꾸어 나가겠다는 밤의 개념을 담았다. 이러한 계획은 서울시계 내의 한강 23개 대교(大橋)와 12개의 한강시민공원, 41.5km 연변에 위치하는 건축물 등등 문화적 요소에 대한 빛의 위계와 지침을 수립하여 한강다운 밤, 한강다운 빛의 모습이 새롭게 창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기존의 야간경관계획이 단순하게 개별적인 요소인 교량과 건축물을 보여주기 위한 ‘빛 중심의 계획’이었다면, 본 계획은 밤의 경관 속에 수도 서울의 중심축이며 넓고 긴 선형의 한강을 ‘어둠’으로 담아내겠다는 개념이다.
특히 본 계획은 장소성이라는 측면에서 한강의 야간경관을 다루고자 하였다. 한강만의 장소성을 연출하기 위하여 “빛이 아닌 밤”을 지키기 위한 계획 개념으로서, 빛을 비추는게 아닌 빛을 낮추고 어둠을 지키고자 하는 ‘빛의 절제 개념’을 새롭게 제시하였다. 이러한 야간경관에 대한 새로운 대안은 현재 활발히 이루어지는 야간경관 조명계획과 설계에 대하여 전환적인 자세와 대안을 계획가와 관리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좀더 자세히 프로젝트를 들여다 보자.
- 이연소 (주)ULP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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