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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정원 ; 낙조가 물드는 고요한 정원 - 강화도 B회장댁 별장 정원

월간 환경과조경20011153l환경과조경

이곳은 산비탈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길가에서도 비교적 정원의 구석구석이 뚜렷하게 눈에 들어오지만, 길가와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에 인적이 드물어, 정원에서 오붓한 한때를 즐기기에 큰 불편은 없다. 지나가는 이들에게 마음껏 정원을 자랑할 수 있는 점도 대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면 장점.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면적 : 약 500여평
·설계 : 수락산조경(최봉수)
·시공 : 김용선+광산조경

 

대지의 경사도가 심해, 자연석을 곳곳에 쌓았는데, 특히, 주택 바로 앞의 주정에는 자연석 쌓기로 소규모의 폭포를 연출해 놓아, 잔디밭 위주의 주정에 액센트를 주었다. 주정을 비롯 곳곳에 심겨져 있는 소나무와 비탈면 곳곳에 놓여 있는 자연석은 주인이 정원 시공을 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구입해 놓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곳이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입지가 뛰어나다는 점인데, 인근의 저수지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주택에서 이어지는 뒷산과 주정 우측으로 보이는 야산은 물론이고, 주택 정면에서 바라보이는 서해의 낙조가 그야말로 장관이다. 정원마다 특별히 보기좋은 계절이 있게 마련인데, 이 곳에서는 정원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 굳이 특정한 계절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일기만 궂지 않는다면, 날마다 자연이 연출하는 색채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설계자는 여기에도 약간의 불만을 제기한다. 주정에서 서해를 바라볼 때, 양 옆의 야산 사이로 보아야 하는데, 왼편의 산이 오른편 산에 비해 기울기가 완만해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기울어 보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운딩이 필요한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것. 마운딩을 통해 주정 오른쪽을 지금보다 조금 더 높였더라면, 훨씬 안정감 있는 장면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기준 Nam, Kee Jun · 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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