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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면 녹화 설계 및 시공의 새로운 방향(1)

계간 조경생태시공2006420l조경생태시공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따른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00~2010년 기간 중 5.1% 내외를 보이고, 2010~2020년 기간에는 4.1%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친화적인 도로건설 방안이 연구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개념을 적용하는 친환경적 국토이용, 관리를 위한 정부의 차원의 대책 추진과 국민의식 성숙으로 무분별한 국토의 난개발 문제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제성장에 따른 국토환경에 대한 압력 요인은 여전히 높게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경부고속철도의 개통, 호남선 전철화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고 거미줄망의 고속도로의 건설로 경제, 사회활동의 광역화가 예상되며, 전국 단일생활권을 목표로 거미줄 망 형태의 교통망을 구축하려는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서 남북 7개, 동서 9개축의 7×9 교통망을 제시하고 있어 국토생태축의 단절이 우려되고 주변의 자연환경성 평가 등급을 고려한 복원녹화목표의 설정이 시급하게 수립될 필요가 높다. 또한 한반도는 남, 북 관계 진전, 동북아 경제시대의 성장에 일본 및 중국대륙으로 연결되는 경제루트가 발달하면서 한반도 통일 및 대륙 진출형 국토 토대의 구축도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국가환경종합계획에서는 국토의 환경생태적인 특성을 반영하여 3대 국토 생태축과 한반도의 남반부를 5개의 환경관리대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특성을 감안한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이루고자 하고 있다. 또한 국가환경종합계획에 따른 전국의 도로 비탈면에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친화적인 건설의 필요성이 크게 인식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들어 생물다양성 협약이나 기후문제에 대한 국가간의 협조가 긴밀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므로 훼손지 복원녹화의 문제도 단순하게 침식방지의 기능 외에도 외래종 보다는 가급적 국내의 자생종을 주재료로 녹화하는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의 비탈면 훼손지 복원을 보면 조기녹화에만 급급하여 외래초종 위주로 시공하였으며, 그 결과 조화롭지 못한 경관을 연출 하고, 자연식생의 천이를 방해하며, 생물 다양성을 저해하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남으로써 비탈면 녹화방법의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 조기녹화위주의 공사는 건설현장 주변의 자연생태계의 특성과 가치를 무시하고 오직 침식방지 효과만을 기대한 외래종 위주의 저가의 녹화공법의 만용되는 문제가 컸으며, 녹화식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사용하는 식물이 주변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아울러, 외래종 위주의 녹화공사는 식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토목기술자들에게 빨리 비탈면을 피복하면 녹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였다는 인식을 심게 하였으며, 녹화공사시 속효성비료를 다량 사용하여 공사후 2개월 만에 피복율 100%, 초장 1m까지 생육하게 하였다. 초장이 긴 왜래종의 목초류는 속효성비료의 효과가 없어지면 급격히 쇠퇴하며, 처음에 길게 신장된 잎은 양분부족과 환경조건의 불일치로 이들이 쇠퇴한 뒤에도 비탈면을 피복한 상태로 남아 주변 식생의 자연침입을 방해하며, 여름철에 황변하는 매우 불량한 경관을 연출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김남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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