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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A EXPO 2008 참관 및 미국 동부지역 답사

월간 환경과조경20091249l환경과조경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대표이사 박명권, 이하 그룹한)는 2008년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동부지역(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톤) 답사를 주관하였다. 이번 답사는 그룹한의 뉴욕지소 설립을 계기로 국내 주요 건설사 및 공공기관의 조경담당자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당초 20명 이상의 규모로 준비되었으나 경기침체여파 등 회사내부 사정이 겹쳐 12명이 참석하였다. 특히 이번 답사는 단순한 사례답사에서 나아가 최근 국제설계경기 및 국내 대형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세계적인 조경가들을 직접 만나 긴밀한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그들의 설계철학과 사무실 경영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ASLA EXPO 2008
여행의 첫 번째 일정은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조경가협회(ASLA)의 연례행사를 참관하는 것이었다. 이번 행사는 ‘그린 인프라스트럭처로서의 조경(Green Infrastructure: Linking Landscapes and Communities)’을 주제로 전시와 세미나, 답사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약 450여개의 전시부스를 자랑하는 ASLA 엑스포는 조경산업 전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큰 컨벤션으로 신기술 및 서비스, 공학, 디자인 등 조경 관련 분야가 총망라되어 한눈에 일괄할 수 있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조경학과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펜실베이니아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 이하 유펜(Upenn)) 디자인스쿨의 조경학과는 하버드대학과 함께 미국의 조경학계를 양분하고 있는 명문대학이며 한국 유학생들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유펜에 조경학과가 정식으로 개설된 시기는 1924년이었으며, 2차대전 중 잠시 해체되었다가 1957년 이안 맥하그(Ian McHarg)를 통해 새롭게 부활하였다. 유펜이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긴밀한 산학관계를 들 수 있는데 이는 맥하그 이래로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맥하그가 재임하고 있던 1960년대에는 유펜 교수 중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실무 조경가들로 구성되기도 하였다.
2000년에 학과장으로 임명된 제임스 코너(James Corner)는 최신의 아이디어와 디자인 실무로서 학과의 색채를 바꾼 인물이다. 그는 다시금 생태와 기술, 그리고 이론이 주도하는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였으며, 다수의 외국인 교수와 학생 그룹을 영입함으로써 학과의 국제적 면모를 일신하였다. 2003년에는 학부의 명칭이 미술대학(School of Fine Arts)에서 디자인대학(School of Design)으로 바뀌면서 디자인적인 측면을 강화하고 있다.

 

Olin Partnership
로리 올린은 1983년부터 1987년까지 하버드대 조경학과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건축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조경가로 명성을 날리며 1978년부터 필라델피아에 메이저급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조경업계의 거장이다.

 

배터리파크시티
뉴욕 다운타운의 최고급 환경친화주거단지인 배터리파크시티(Battery Park City)는 과거 항만으로 사용되던 지역을 재개발하여 공동주택단지로 조성한 수변도시이다. 약 2에이커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배터리파크시티 내 공원은 허드슨강변의 드라마틱한 경관과 잘 어우러지게 조성되었으며, 주거단지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시설을 공공에 개방하고 있어 뉴욕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티어드롭 파크(Teardrop Park)의 아이스 월(Ice Wall)은 겨울철 구경거리로 손색이 없으며, 지형과 자연소재를 활용한 미끄럼틀, 물놀이공간, 휴게시설, 독서공간, 바위놀이공간 등이 자연스러운 식재와 어우러져 지역주민들의 사랑받는 장소가 되고 있다

 

송영탁  ·  (주)그룹한 어소시에이트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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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song@group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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