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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놀이터

월간 환경과조경20096254l환경과조경
Whale Children's Park

설계 _ 공공미술프리즘|시공 _ 아트니어링|발주 _ 금천구청
위치 _ 서울시 금천구 독산3동 동산공원|면적 _ 약 155㎡|사업비 _ 약 6천 8백만원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동산공원 놀이터가“문화가 숨쉬는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의 연계사업으로 진행된 공공미술(예술)프로젝트“, 동산공원 상상놀이터 정비사업”을 통해 주민들과 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이야기가 있는 놀이터로 재단장하였다.

 


 

어린이와 예술가의 만남, 놀이터로 실현되다

 

참여와 소통,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문화적 풍경과 환경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문화예술단체인 공공미술프리즘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금천구 문화가 숨쉬는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획일적이었던 놀이터에서 변화하여 지역만의 이야기가 있는 놀이터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놀면서 생각하고 배우는 놀이공간이자, 지역주민들에게는 커뮤니티 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리 동네 우리들놀이터”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독산동에 위치한 동산공원 놀이터에 동화 <피노키오 모험>에서 착안한 조형물 체험 놀이공간을 조성하여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주민들 스스로 사회적 가치와 예술적 향유를 체험하며 공간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충만한 예술놀이터 형성으로 공원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하였다.

 

(중략)

 

피노키오가 만난 바닷 속 고래모험 고래 모양으로 조성된 조형물은 크게 몸통과 꼬리 부분으로 나누어져, 각각의 주제를 가진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시설물의 곳곳에 붙여진 설명판에는 오르기, 보기, 말하기, 듣기, 넘기 등 놀이영역을 세부적으로 표시하였는데, 어린이들의 오감을 일깨우고자 하는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몸통 부분의 조합놀이대는 총 다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위쪽에 위치한“고래 꿈, 분수 조형물”은 어린이들의 운동에너지에 의해 조형물 상단 LED의 불빛이 움직이는 키네틱 조형물로, 고래가 뿜는 물줄기를 연상시켜 함께 헤엄치는 듯한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조합놀이대 내 설치물인“고래탐험 그물다리 건너기”, “고래탈출 미끄럼틀”은 다리를 건너고 원통형 미끄럼틀을 통과하는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의 모험심과 운동 신경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시설물의 아래 부분에는 “고래배 아지트”라는 공간이 조성되어 그동안 동화책을 통해 막연히 상상할 수 밖에 없었던 고래를, 놀이시설물로 재현하여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래의 지느러미 부분에 위치한 “흔들흔들 콩콩이”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노는 놀이공간과, 잠시 앉아 쉬는 휴식공간을 겸용하여 아이들의 재미와 편의,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하였다. 고래의 꼬리 부분에 설치된“꼬리 전망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바다의 지평선을 보는 듯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며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러한 활동들은 오감을 자극해 한창 성장하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다.
조합놀이대 옆쪽으로 설치된“파도타기 그네”는 전체적으로 고래와 바닷 속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그네는 알록달록 신비로운 해초가 바다의 흐름에 넘실거리듯 유연한 모습으로, 아이들은 그네를 타며 깊은 바닷 속에서 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상상을 할 수도 있다.
또한 놀이터의 바닥에는“파도소리, 소리놀이”라는 이름의 소리놀이 조형물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관을 통해 친구와 비밀을 속삭일 수도 있고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한 상상을 할 수도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미니 벤치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백수현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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