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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조경수 생산기술 및 유통체계

계간 조경생태시공20061026l조경생태시공

조경수의 생산은 노지 재배와 컨테이너 재배로 크게 구분된다. 노지 재배(露地栽培)는 전통적인 생산방법으로 노지에서 조경수를 생산하는 것을 말하며, 컨테이너 재배(container nursery)는 용기 내에서 뿌리가 용기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태로 일정 기간 동안 조경수를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컨테이너는 용기를 의미하여 컨테이너 재배는 용기 재배 또는 포트 재배라고도 한다. 최근의 컨테이너 재배의 기술발달로 인하여 이들 두 생산기술의 장점들을 결합한 컨테이너-노지 또는 노지-컨테이너 연계재배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현재 조경수 선진국인 북미와 북유럽에서는 현대적인 조경수 생산시설과 합리적인 경영기법을 이룩하여 조경수 생산에 있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들은 첨단화된 다양한 기계를 활용하여 컨테이너 재배뿐만 아니라 노지 재배에서도 조경수 생산 및 운반ㆍ유통체계를 산업화 하였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조경수의 생산기술은 주로 컨테이너 재배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노지 재배에서 컨테이너 재배로 이미 조경수 생산체계가 도입ㆍ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경수 컨테이너 재배에 대한 소개는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으며, 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일부 대학과 산업체를 중심으로 하여 1990년대 말 조경수목의 컨테이너 재배기술개발과 2000년대 초 시설양묘를 이용한 조경수 생산기술 개발이 수행되어 왔다. 아직까지 외국의 선진 컨테이너 재배기술에 비하여 이에 대한 연구 역사가 짧고 우리나라 조경수 생산현장 여건이 열악하여 기술이 널리 보급ㆍ확대되지 못한 실정이다. 그리고 조경수 컨테이너 재배는 생산기간이 짧고 운송이 편리한 관목과 유묘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중ㆍ대형목의 생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조경시장의 최근의 동향을 보면 건설공사에서 조경공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조경 품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조경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다. 조경수 생산규모는 IMF 시기를 지나면서 6,000억원 이상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최근에 청계천, 서울숲, 신도시 조성과 같은 대규모 공사가 이루어져 조경공사에 필요한 조경수의 공급이 널리 확대되면서 조경수 품귀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향후 용산공원, 행정ㆍ행복ㆍ기업도시 등 다양한 공원과 도시건설이 계획되고 있어 중ㆍ대형의 조경수가 대규모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일변도로 노지에서 생산되는 조경수 생산기술로는 향후 수요에 필요한 공공용 녹화수목, 가로수, 정원수와 같은 중ㆍ대형 조경수를 공급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또한 단순히 일반 경관을 조성하는 것 만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기능과 효과를 요구하는 실내정원, 옥상녹화, 벽면녹화 등 새로운 조경분야에 필요한 요구에 부응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조경수의 공급을 원활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노지 재배를 탈피하고 언제든지 일정한 규격의 조경수를 단기간에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컨테이너 재배로 조경수 생산체계를 전환시킬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조경수 컨테이너 생산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인 미국, 캐나다, 일본을 대상으로 조경수 생산기술 및 유통체계를 탐구하여 우리나라에 이를 적용시킬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윤택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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