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중앙로와 동성로 일원에서 2013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컬러가 좋다, 대구가 좋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인 반월당에서 대구역사거리까지 교통을 통제하여 전 구간을 축제와 예술의 거리로 만들고, 환경조형물을 설치해 분위기를 북돋았다. 시민들이 직접 예술을 체험하고 축제에 참여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였다.

삭막한 도시에 녹색을 주제로 한 작품을 입히고, 시민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지자체들이 점차 도시와 시민, 녹색에 대한 생각을 넓히고 있음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비록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고 나아갈 길이 멀 수도 있겠지만, 지자체에서 자발적으로 공공공간을 시민들의 축제공간으로 만들고, 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한다는 부분에서 희망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행사가 되지 않을까 한다.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녹색도시가 곳곳에 생겨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