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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공간을 묻다

월간 환경과조경20142310l환경과조경

지난해 11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했다. 미술관 부지는 조선시대에는 종친부, 규장각, 사간원이 있던 자리고, 일제강점기에는 경성의학전문학교 부속 의원이 들어서 있던 곳이다. 이후 국방부 소속의 국군기무사령부가 터를 잡아 사용하다가, 2008년 국군기무사령부가 과천으로 이전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 건립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런 과거 때문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기와를 올린 전통 한옥 건물부터 붉은 벽돌 건물, 화강석으로 마감된 현대적 건축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시대의 세 건축물이 뒤섞여, 자연스럽게 시간과 역사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열린 방식의 미술관 내부는, 동선이 정해져 있지 않다. 예술과 일상을 연결한 “연결_전개”, 공사 현장의 소리와 그간의 사진을 담은 “미술관의 탄생: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기록전” 등 다양한 전시가 혼재되어 있는 전시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특유의 공간 특성을 작품에 반영했다는 “현장 제작 설치 프로젝트”에 주목해 보았다.

글·사진 _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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