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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지역 도로비탈면의 생태복원방안

계간 조경생태시공20071240l조경생태시공
최근 백두대간 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두대간의 주요 훼손지에 대한 생태복원 방법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백두대간 훼손 유형으로 채광과 채석장, 벌목이 중요하게 거론되었으나 최근까지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도로건설이다. 산업발전과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국토를 종과 횡으로 횡단하는 도로건설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백두대간과 그 주변을 통과하는 도로건설구간의 비탈면 생태복원 방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백두대간 지역의 도로비탈면 복원모델을 제안하기 위한 기초연구로써 백두대간 비탈면의 생태환경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녹화공법의 사용 현황과 비탈면 토양 특성, 비탈면과 그 주변의 식생현황들을 파악하였다. 본 조사결과는 앞으로 백두대간 지역 도로비탈면의 생태복원방안 계획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백두대간지역과 같은 생태민감지역에서는 외래종의 사용이 금지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백두대간지역의 훼손된 도로비탈면을 조기에 복원하는 친환경적인 복원계획 방안이 시급하게 강구될 필요가 있다. 도로공사로 조성된 비탈면은 식생의 생육기반이 불량하여 자연복원력만으로 복원되기 위해서는 장기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이유로 훼손지를 복원하기 위한 다양한 녹화 방법들이 시행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국내의 절취된 비탈면의 녹화는 주로 외래도입 초종을 이용한 지표면 안정 및 조기피복 위주에 급급해왔다. 비탈면 녹화시 외래도입초종 위주로 녹화하면 주변식생과 조화롭지 못한 경관을 조성하고, 녹화 공사 후 2~3년부터는 이들 외래초본류가 쇠퇴하면서 비탈면이 재 황폐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초기에 조성한 녹화 식물들 중 일부는 지나치게 밀생함으로써 주변의 2차 식생의 침입을 방해하는 등 정상천이계열에 역행하는 녹화공사를 시행하기도 하고 있다. 인공구조물이 무질서하게 설치되고 비탈면의 경관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초본위주형의 복원모델이 적용되기도 하며, 조기녹화용 외래도입초본위주의 식생이 도입되기도 한다. 건설교통부의 도로비탈면 녹화 설계 및 시공 잠정지침에서 백두대간 지역에는 외래도입초종의 사용을 금지하고 생물다양성복원형과 목본군락형 위주의 복원목표를 수립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이러한 지침안이 원만하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국내 현실을 감안하여 중요한 백두대간 생태계 지역을 대상으로 녹화공법 적용실태, 토양특성, 주변식생 등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바람직한 녹화식생 선정방안과 녹화공법 선정에 대한 복원모델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원고는 요약문입니다)
김남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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