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도시, 마을, 역사와 같은 평범하고 큰 주제들이지만 세부적인 주제들은 전통적인 조경학분야에서는 등한시했던 이슈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주제는 “자연·생태”이다. 조경의 기초가 자연이기 때문에 조경은 그동안 인공환경을 디자인하면서 자연과의 조화를 목표로 해 왔다. 이 책에서는 인간이 태초부터 접하면서 살아왔던 자연이라 할 수 있는 숲과 인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인간의 심리적 본성 중의 하나인 자연에 대한 향수와 자연과의 교류문제를 다루고 있다.

두 번째 주제는 “도시”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90% 이상이 거주하는 도시는 인간생활의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삶의 공간이다. 도시환경의 질은 도시민의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도시환경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도시의 경쟁력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도시환경의 질이라는 것은 많은 연구에서 지적하고 있다.

세 번째 주제는 “농촌의 마을”이다. 농촌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먹거리 생산지이면서 국민들의 마음의 고향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우리 농촌의 현실은 노인들만 살아가면서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낙후되어 가고 있는 실정에 놓여 있다.

이 책은 국토의 면적 중 산림면적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농촌을 무시하고 국토를 다룰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경분야에서도 농촌경관과 농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해야 할 필요성을 말한다.

네 번째 주제는 “역사” 즉 전통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조경은 일본조경의 원류인데도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전통조경의 특징이 제대로 구명되거나 정립되어 있지 못한 상황에 있다.

양병이 명예교수는 서문에서 “융합의 시대에는 조경을 좁게 보아서는 안 되고 조경과 연관을 갖는 인접학문과의 융합적 접근과 융합지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어느 전문분야나 그 분야의 블루오션(Blue Ocean)은 전통적인 분야의 울타리 안에서는 찾을 수 없고 새로운 융합지식을 활용한 분야를 찾아나서야 발견될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 책에서 다루는 세부주제들은 레드오션(Red Ocean)이 아닌 블루오션에서 찾을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글쓴이들

양병이_서울대환경대학원 교수

강신겸_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계기석_안양대 도시행정학과 도시학 교수

김기원_(사)숲과문화연구회 회장

문석기_대한골프학회 회장

박경자_문화재조경기술자/조경기술사

박종구_동국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

송병화_우송정보대학 플라워코디조경과 교수

양홍모_전남대 조경학과 교수/한국조경학회 회장

이관규_강원대 교수

이규석_성균관대 조경학과 교수

이재근_상명대 조경학과 교수/천안캠퍼스 부총장

장병관_대구대 조경학과 교수

전영옥_(사)도시환경연구센터 소장

정  휘_(사)한국의길과문화

최일홍_(주)디자인파크개발 부사장

한영회_에코아르케 생태도시건축연구소

출간_2011년 9월 7일│지은이_양병이 외 16인 공저│펴낸 곳_도서출판 조경

정가_20,000원│전화(031)955-4966~8(출판부 내선 번호 210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