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이라 쓰고, ‘청년프로그래머’라 읽는다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 마지막 이야기, ‘공원서평’
라펜트l기사입력2017-12-07

 


청년프로그래머 이삭, 청년프로그래머 김주만, 청년프로그래머 박진형, 청년프로그래머 박민형, 청년프로그래머 김가현, 청년프로그래머 송의지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 1.0의 마지막 순서인 '공원서평'이 지난 11월 17일(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용산공원이라 쓰고 ㅁ이라 읽는다'라는 주제로, 지난 5월부터 이어진 청년프로그래머들의 작품 발표 및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청년 프로그래머들은 카드뉴스, 오브제, 동화책, 기획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공원 모색,  산책, 탐독, 서평'까지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먼저, '카드뉴스'를 활용한 청년프로그래머 박민형은 용산공원을 ‘잠금화면’, 그것을 푸는 '비밀번호'를 시민들의 의견듣기로 개념화하여 온라인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청년프로그래머 박진형은 총 일곱 번의 라운드테이블 1.0 세미나를 녹취한 음성을 이용했다.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 소통한다.' 라는 주제로 오브제를 제작했다.

청년프로그래머 송의지는 용산공원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적 사건들을 기록했다. '일상'이라는 주제로 개성있는 10개의 스팟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청년프로그래머 김주만은 용산공원을 다음세대에게 전달하는 매체로서, 동화책을 제작했다. 또한 청년프로그래머 이삭은 용산공원이 겪었던 역사를 '애도의 과정'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여 다시 한번 성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청년프로그래머 김가현은 현재 용산공원을 둘러친 담장을 넘어서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공원을 가벼운 마음에서부터 시작해보자. 라는 개념에서 착안했다.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배성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추진단 공원정책과장,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

청년프로그래머들의 모든 발표와 질의응답이 끝나고 배정한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용산공원이라 쓰고, '청년프로그래머'라 읽는다"라고 결론지었다. 

배성호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추진단 공원정책과장은 청년프로그래머들의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걱정을 많이 했지만 충격일 정도로 상당히 좋았다. 완성도와 울림이 깊다"며 "긴급 회의 끝에 2명만 시상하기로 했던 본래 계획에서 6명 모두 시상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영민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청년프로그래머들의 작업을 통해 많은 관점들이 존재한다는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하나의 가치에 몰두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가치들이 공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혜영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의구심이 들었던 일을 잘 진행해준 플레이스온 박영석 소장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좋은 공원을 만드는 과정 속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관심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석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은 “라운드테이블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공원을 보고자 했던 노력들이 미래세대가 용산공원을 물려받을 시점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축사하며, 청년프로그래머들의 성장에 기대감을 표했다.

시상은 최우수상(국토부장관상)에 이삭의 '다큐영상:애도의 과정', 우수상(한국조경학회장상)에 송의지의 '일러스트:용산공원 일대에 펼쳐질 일상', 특별상(국토교통부 용산공원추진단장상)에 김가현의 '기획안 : 용산공원, 우리친해지기프로젝트', 김주만의 '동화책 : 나무의 시선으로 바라본 용산의 시간', 박민형의 '카드뉴스 : 용산공원,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박진형의 '오브제 : 시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기' 총6팀 전원이 수여받았다.
글_뉴미디어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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