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설협, ‘대한민국 조경설계대상’ 신설한다

2022년 IFLA 조경설계작품전, 대학생 인턴쉽 지원 프로그램 등 내년도 계획 발표
라펜트l기사입력2021-11-04

 


박명권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장이 ‘2021 임시총회 및 조경설계가의 날’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조경설계업협의회는 ‘2021 임시총회 및 조경설계가의 날’ 행사를 11월 3일(수)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박명권 회장은 “조경설계분야는 그린뉴딜의 주역이자 쾌적한 환경조성, 시민건강향상 등 환경복지를 실천하는 녹색인프라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조경설계분야에 대한 국가의 정책적 지원은 미진하다. 장기적으로는 조설협을 사단법인화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정 단체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한 현재 건축사제도처럼 조경분야도 조경사 제도를 신설하고 나아가 회원관리, 교육, 정부의 정책적 제도적 지원 아래 성장해나가야 한다”고 단체의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조설협이 조경설계사무소 대표자들의 친목단체 형태의 모임의 형식을 뛰어넘어 명실공히 조경설계에 종사하고 있는 설계가들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정관개정을 통해 조경설계업협의회를 (가칭)한국조경가협회로 명칭을 바꾸고 회원의 자격도 대표에서 모든 조경설계가로 확대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명칭변경에 대해서는 내년 3월 정기총회에 안건에 붙일 계획을 전했다.

조설협은 조경설계작업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고, 조경설계업계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22년 대한민국 조경설계대상 신설 ▲2022년 IFLA 조경설계작품전 ▲대학생 인턴쉽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조경설계대상’은 최근 5년 이내 완공된 작품을 대상으로 ‘주거’, ‘비주거’ 부문으로 구분해 국내 3인, 해외 4인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으로 구분해 각 부문 8개의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작품은 조설협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IFLA 2022 조경설계작품전’은 ‘RE:PUBLIC’이라는 전체 주제에 맞게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최영준 홍보위원회장는 높은 완성도의 조경설계작업을 선별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에 드러내는 갤러리형 ‘조경작품플랫폼’을 마련해 수상작 홍보 콘텐츠화 및 아카이빙 갤러리화를 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조경설계업의 내부적인 레퍼런스 및 관련 연구 및 기획의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


조설협 최영준 홍보위원회장, 김호윤 미래인재위원회장, 이남진 제도개선위원회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조설협은 조경설계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 전달 및 비전을 제시하고, 국내 설계사무실의 근무환경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며, 조경설계 관련 정보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학생 인턴쉽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재학생들이 졸업 전 조경설계에 대한 실무기초지식 습득과 설계사무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인턴실습과정과 ▲기초실무 영상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방안이다. 대학에 인턴십 프로그램을 위한 설계회사 풀을 제공함과 동시에 설계회사 입장에서 인턴십을 시작하기 전에 기초실무 영상교육으로 업무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턴쉽 지원은 조설협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카테고리를 별도로 분류하고, 모집(회원사)과 지원(인턴, 실습, 아르바이트)으로 분류해 회원사와 학생간 상시 양방향 정보공유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초실무 인턴쉽 영상교육프로그램은 조경가 개개인의 실무경험에 대한 개별 토론 및 발제식 내용을 위주로 구성할 방침이다. 20분 내외의 시리즈별 교육 영상을 2개월에 1회씩 제작해 유튜브로 공유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패널들의 의견 개진을 통한 실무 위주의 ‘프로젝트 사례’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실무 위주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각 회사의 특급전문가(1인) + 중급전문가(1인) + 초급전문가(1인) + 대학생게스트(1인)으로 구성해 자유로운 토론과 소통으로 실무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토리로 구상 중이다.

교육주제는 ▲공간의 설계(공원, 주거, 상업, 호텔&리조트, 골프장) ▲조경관련 법규 해석(공원녹지법, 자연공원법, 건축법, 주택법 등) ▲환경인증(생태면적률, 녹색건축인증, 친환경인증, LID, BF 등) ▲프로젝트 진행절차(프로젝트의 종류, 디자인 프로세스, 법정 허가 및 승인 프로세스) ▲식재의 계획 및 설계 실무(조경가의 식재설계 시리즈 구성, 공공&민간사업의 식재설계 및 공사 프로세스) ▲재료의 사용(석재, 목재, 철재, 알루미늄, 아크릴, 유리, 콘크리트 등)을 다룰 예정이다.

김호윤 조설협 미래인재위원회장(조경설계호원)은 “이를 통해 국내 조경학과의 조경 및 관련 정보의 평준화와 조경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 시킬 수 있고, 설계사와 학생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내 설계사무실 인력 부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웨비나 1부에서는 ‘조경가, 우리의 미래를 톺아보다’로 ▲조경설계표준계약서(초안) 공개(기획운영위원회 이해인/이호영) ▲제2차 조경진흥기본계획(안) 소개(제도개선위원회 이남진)이 소개됐다.
글_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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