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장의 탈바꿈 ‘해운대수목원’에 ‘HUG 기부숲’ 조성

새소리원 일원에 7천㎡ 규모…500여 그루 나무와 3만 본 초화
라펜트l기사입력2024-01-04

 


2023년 주택도시보증공사 기부숲 조성 전경사진 / 부산시 제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해운대수목원에 세 번째 주택도시보증공사 기부숲이 조성 완료했다. 

 

부산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부금 4억 원으로 해운대수목원 새소리원 일원에 7,000규모의 기부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숲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세 번째 기부숲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4억 원을 기부했으며,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이 기부금으로 2021년에는 해운대수목원 구근원 일원에 7,000규모의 생명의 숲을 새로운 생명이 피어나는 생명의 숨터를 모티브로 조성했고 2022년에는 가족마당 일원에 5,000규모의 엄마의 숲을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가족체험형 숲정원을 모티브로 조성했다.

 

이번 기부숲은 연못과 나무사이를 거닐며 새소리와 함께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을 모티브로 했다. 관람객들은 은사시나무, 팥배나무 등 500여 그루의 나무와 꽃창포, 갯버들, 부처꽃, 사초 등 3만 본의 초화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부금으로 조성한 이번 기부숲이 기존 기부숲처럼 자연을 즐기면서 쉴 수 있는 소중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운대수목원은 지난 1987년에서 1993년까지 약 6년 동안 악취·침출수·유해가스 등으로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던 석대쓰레기매립장이 탈바꿈한 시설이다. 시는 지난 20095월 산림청의 수목원 타당성 심사를 거쳐 20102월 수목원 조성계획을 수립했으며 201751단계 구역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20215월부터 해운대수목원을 임시 개방 중이다.

 

시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1단계 부지 재정비와 함께 2단계 부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체육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개방된 구역에는 61530만 그루의 다양한 나무들이 심겨 방문객들에게 자연체험 뿐 아니라, 사방이 트인 전경으로 도심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개방감을 선사하고 있다. 임시 개방임에도 현재까지 해운대수목원의 누적 방문객은 70만 명을 넘어섰다. 장미가 피는 5월부터는 더욱 볼거리가 많아질 만큼, 앞으로도 관람객 수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2단계 체육시설 부지에 운동·경기장이 조성되면 문화와 스포츠 활동의 다양한 경험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의 대표 도심 공원인 용두산 공원이 오는 1월 중 새롭게 태어난다. 공원은 새로운 EI(Event Identity)용두산 미디어 파크로 새롭게 브랜딩해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미디어월 콘텐츠(대형스크린) 미디어파사드(프로젝션 맵핑) 인공지능(AI) 캐릭터 안내서비스(키오스크) 등의 연구개발(R&D) 기술이 활용된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글_주선영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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