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의 사회적 역할 ‘미국은 캠페인 중’

미국조경가협회, 2013년은 공공서비스의 해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05-21


 

미국조경가협회(ASLA)가 올해 추진하는 핵심사업 중 하나가 바로 'YPS'.

 

YPS 'Year of Public Service'의 약자로, '공공서비스의 해'를 뜻한다. 근래 한국조경의 화두가 조경가의 사회적 역할과 공공성이다. 미국 역시 조경가의 사회참여를 독려하며 조경에 대한 시민사회 인식을 끌어올리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조경가협회 회원들은 그들이 수행하고 있는 사회봉사 프로젝트를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통해 단체로 보내주고, 미국조경가협회는 이를 한 곳으로 취합하여 웹사이트와 SNS에 아카이브로 구성해 홍보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YPS의 일환으로 지난 1월 미국조경가협회는 국립공원관리청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각 지역에 산재한 49개 지부의 미국 조경가들이 가로, 자전거도로 그리고 휴게시설물 등에 대한 기술자문을 하고 있는 것.

 

ASLA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가 차원을 넘어 조경의 전문성을 대중에게 인지시키며, 조경가의 역할을 주목받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4 21 ASLA에는 오리건주 소식이 업데이트되어 있다. 오리건주 지역 조경가들은 High Desert 내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한 도시농업 및 커뮤니티가든 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4 6일에는 오리건 중부 식량정책협의회 주최로 첫 도시농업 워크숍이 개최되기도 하였는데 여기서 조경가는 학생디자인 심사와 더불어 초청연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오리건주의 조경가들은 커뮤니티가든 부문에서 사회자본을 끌어오는 파트너십 구축과 창조적인 토지이용 시스템 부문 전반에 걸쳐 활동하며 오리건 식량정책 협의회 뿐만아니라 지역 비전수립를 주도하고 있었다.

이같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조경가의 참여 활동들을 ASLA가 일원화된 창구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조경가의 사회참여 측면에서 '서울시 공공조경가'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성동구 주민참여 동네숲 가꾸기를 시작으로 녹색희망 프로젝트 설계, 용산 고가하부 공간개선 프로젝트, 노원구 중계동 주민참여 동네숲 가꾸기, 동대문구 휘경도 주민참여 동네숲 가꾸기, 강성구 방화동 방음시설 개선' 등이 서울시와 주민, 그리고 조경가가 합심하여 추진하고 있다.

 

ASLA의 추진전략에 비추어, 앞으로 우리나라도 조경가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할 수 있는 아카이브 수집과 구축, 이를 지속적으로 노출할 홍보전략이 새롭게 부각된다. 정부 등 단체와의 전국적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조경단체가 주도하였다는 점도 미국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조경 알리기 프로그램은 시민사회와 조경의 결속이 비단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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