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경의 날’ 언제가 좋을까?

한국조경 정체성 확립, 조경의 날 참여 확대
라펜트l나창호 기자l기사입력2013-12-06

()환경조경발전재단(이사장 김한배, 이용훈)조경의 날제정을 추진하며, 임원진 대상으로 지정일 설문을 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그간 조경의 날은 2003 9 4일 제1회 조경의 날 기념식 이후 금년 2013 10 28일 제10회 조경의 날 기념식에 이르기까지 10년의 기간 동안 8, 5, 10월 등 여러 시점에 걸쳐 유동적으로 시행되어 오면서 기념일로서의 정체성이 약화되어 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한국조경학회와 환경조경발전재단은 조경의 날 기념식 본연의 의미를 정립하고, 범조경인 공동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조경관련 단체들과 공동으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기념일도 지정할 방침이다.

 

조경의 날로 적합한 날짜로는 △공원법 제정일(1967.03.03.), △국가차원의 조경세미나 개최일(1972. 04.18.), △최초 직제 도입일(1972. 05.10.)’이렇게 3개의 선정안이 제시되었다.

 

첫 번째 안인 3 3일은 1967년 조경사업과 관련된 최초의 조경관련법인 공원법 제정일로, 이법에 근거해 조경사업이 수행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두 번째 안인 4 18일은 1972년 청와대에서 주관한 첫 조경세미나 개최일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조경관련 제도 및 정책 그리고 조경의 방향성에 대해 처음 논의를 가졌다. 또 4월은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조경의 달로 지정한 달이다. 조경의 아버지, 옴스테드의 탄생일이 4월 26일이고, 뉴욕 센트럴파크가 조성된 달도 4월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5 10일은 1972년 청와대에 오휘영 조경담당비서관(현 한양대 명예교수, 라펜트 대표이사)이 임명되면서 조경직제가 처음 도입된 날이다. 청와대 조경직제 도입 이후 서울시를 비롯해 공공기관에 직제가 도입되면서 조경사업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참고로 대한건축학회는 경복궁 준공일인 9 25일을 건축의 날로 제정하였으며, 산림청은 국제연합이 2002년을 세계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매년 10 18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였다. 토목의 날은 서울도성 준공일인 양력 3 30일이다.

 

3가지 선정안에 대한 임원 의견은 12 8일까지 수렴되어, 내년 1 14일 조경인 신년하례회에서 공표될 예정이다.

 

한국조경 발자취

1967. 03.03. 공원법 제정 [법률 제1909]-1980.01.04. 도시공원법, 자연공원법 분리

1967. 12.29. 최초의 국립공원 지정 (지리산국립공원)

1972. 04.18. 박정희 대통령 지시로 청와대에서조경에 관한 세미나개최

1972. 05.10. 청와대 경제1수석실 산하에 조경담당비서관 오휘영 임명

1972. 05.26. 한국도로공사 조원계가 조경과로 승격

1972. 12.19. 서울대학교, 영남대학교에 조경학과 설치인가(대통령령6405)

1972. 12.29. 한국조경학회 창립총회 개최

1973. 05.05.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개장

1973. 06.08. 서울시 녹지국(대통령령 제6724)_조경과,녹지과, 공원과 신설

1974. 07.02. 한국종합조경공사 설립

_ 나창호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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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_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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