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조경, 제30기 통신원 간담회 개최

12일 파주출판단지 내 환경과조경 사옥
월간 환경과조경l이다은 통신원, 박상백l기사입력2014-04-15


지난 4월 12일 ‘<환경과조경> 제30기 통신원 간담회’가 파주출판단지 내 환경과조경 사옥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국 약 30개 대학의 30기 신임 통신원과 지난 한해 열심히 통신원 활동을 해준 29기 전임 통신원, 그리고 환경과조경 직원 등 약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오전 10시, 서울역에 집결한 29기, 30기 통신원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탑승하여 행사장소인 파주출판단지로 향했다. 버스 안은 30기의 처음 만나는 설렘과 29기의 반가움으로 시끌벅적했다. 파주출판단지에 도착한 후 4개의 조로 나뉜 통신원들은 이형주 기자의 인솔아래 파주출판도시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듣고 1시간 동안 답사를 하였다. 답사를 통하여 우리가 매달 접하는 월간 <환경과조경> 이 어떤 곳에서 만들어지는지, 또 파주출판도시의 모습과 주변 환경은 어떠한지 잠시나마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통신원들은 함께 점심식사를 마치고나서 30기가 참여하는 첫 공식적인 행사를 시작하였다. 행사는 발행인 및 임직원 소개, 발행인 인사말씀, 전 기수 우수통신원 시상, 임명장·기자증 수여, 특별강연과 기자교육 순으로 진행되었다. 



박명권 발행인
 
아름다운 넝쿨식물과 아기자기한 풍선으로 장식된 야외무대에서 백정희 전무의 진행으로 행사는 시작되었다. <환경과조경>의 간단한 직원 소개를 시작으로 백정희 전무는 “11기 통신원으로서 지금 계신 통신원 여러분들이 모두 통신원이라는 이름을 잘 활용해 많은 도움을 얻어가길 바란다. 또 통신원을 이력서 한줄 더 넣기 위한 스펙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서 인생의 큰 전환기가 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박명권 발행인은 “지난 30년 동안 조경분야가 발전을 해왔고 이제부터 이후 30년은 <환경과조경> 잡지사의 향방을 정하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환경과조경>에서는 더 다양하고 좋은 출판을 위해 <한숲>을 시작하였다.” 라고 전해주었다.
 
또 “건축이나 도시에 포함되어 작은 부분에 불과했던 조경이, 이제는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그런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앞으로 통신원들께서 조경을 이끌어나가는 미래가 될 것이다. <환경과조경>에서도 통신원은 큰 힘이 된다. 그리고 통신원 활동을 하면서 단순히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를 얻고 인생의 소중한 순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는 전 기수인 29기 통신원의 우수통신원 시상이 있었다. 먼저 우수통신원으로는 29기 남자기장을 맡아 지난 1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정준식 통신원(경희대)이 수상하였다. 우수지역상으로는 활발한 활동과 지역 모임을 갖고 친목을 다진 영남지방을 대표해 권솔이 통신원(대구가톨릭대)이 수상하였다. 그리고 통신원 시상 중 가장 의미 있는 우수기사상은 조성호 통신원(영남대)이, 우정상은 조우현 통신원(우석대)과 김슬기 통신원(동아대)이 수상하였다.

이 후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30기 통신원들에게 임명장 및 기자증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예솔 통신원(가천대)을 시작으로 참석한 모든 통신원들에게 박명권 발행인이 직접 수여하였다. 간단한 사진촬영과 <환경과조경> 에서 준비한 조경분야의 책들까지 선물로 받았다. 시상식을 마친 뒤에 <환경과조경> 직원들과 모든 통신원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도 있었다.
 

29기 우수통신원 시상



그 후 <환경과조경> 사옥 내 2층 회의실에서 박명권 발행인의 특별강연이 진행되었다. 강연은 ‘조경 디자인을 위한 7가지 시선’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졌다.
 
먼저 자연과 인간에서 조경은 자연의 편인가 대치하는 분야인가에 대해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갖은 조경가들을 보여주면서 이해를  도왔다. 두 번째 조경은 과학인가 예술인가를 통해 진정한 조경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는 조경은 단지 건축 또는 도시를 도와주는 조연인가 아니면 하나의 다른 주연인가에 대해 조경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제시하였다. 또 다른 영역과는 다르게 조경만이 자연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자연의 흐름을 언제나 생각해야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네 번째는 조경은 문화인가 디자인인가를 통해 문화를 디자인하는 조경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다섯 번째는 ‘조경은 공간을 창조하는 것인가 시간을 창조하는 것인가’라는 이야기로 대표적인 뉴욕 하이라인(High Line) 사례를 통해 도시의 변화와 사람들의 움직임, 참여, 시간의 변화와 등 동적인 공원에 대한 가능성을 말하였다. 여섯 번째로 조경의 ‘Design vs Undesign’에 대한 주제로 서울광장을 사례를 통해 대중에게 정말로 유효한 설계가 무엇인지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적인 조경은 무엇이고 위치에 대한 설명을 가졌다. 또 전통적 조경 구현방법으로 형태적 모방과 전통자연관에 의한 구현 그리고 공간의 재해석에 의한 구현 3가지를 사례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박명권 발행인과 통신원들의 간단한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30기 서락원 통신원(단국대)의 “설계를 하실 때 어디서 영감을 많이 얻으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다방면의 많은 관심사속에서 불현 듯 떠오른다. 또 겸재 정선 선생의 ‘금강산’ 작품처럼 하나에 대해 깊은 관심을 통해 나오기도 한다. 많은 체험과 타 분야의 지식, 스펙보다는 다양한 이해를 할 때 가능한 것 같다.”라고 전해주었다.
 
다음으로 30기 최진혁 통신원(공주대)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사회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궁금증을 표현했다. 여기에 대해  “항상 좋은 아이디어는 필요하다. 세상이 더욱더 발전하고 받아들이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옛날에는 그저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만 선택되었지만 현재에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더욱 가치 있게 보고 있다. 목표가 있으면 과거의 실패는 연습에 불과하다.” 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30기 김승은 통신원(경희대)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물었다. 박명권 발행인은 “학생들은 조경을 하며 낭만적인 생각만 갖고 온다. 하지만 실제로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밤샘 작업에 끝없는 수정으로 많이들 실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든 10년은 죽도록 노력해야한다. 어떤 일이라도 힘들지 않은 것은 없다. 힘들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자세를 보여야한다. 힘든 일은 피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젊었을 때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과거는 다 잊고 오늘 하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박명권 발행인의 답변에 많은 통신원들은 감탄과 동감의 박수를 보냈다. 박명권 발행인의 강연과 통신원들을 위해 조경 설계가로서, 조경학과 선배로서, 한 기업의 기업가로서의 당부를 통해 통신원들에게는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17기 신원윤 통신원의 OB활동 계획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었다. 17기 이전에는 통신원 활동을 끝으로 다른 모임은 없었는데, 17기부터 온라인 모임이 생겨난 뒤로 지금까지 꾸준히 유지되어 정식으로 OB모임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 “1년에 2,3번 만나는 것뿐이지만 모일 때 마다 정말 친한 사람들끼리 모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활기찬 모습은 통신원이라는 매개체덕분에 만들어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같은 기수끼리 끈끈한 모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나가면 이러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원이 되는 것이다. 지금 통신원으로만 학회, 공사, 시공, 설계 등 약 8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통신원이라는 인연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전하셨다.

다음은 남기준 편집장의 오리엔테이션 및 기자교육이 있었다. 자초지종(自初至終)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조사조사(助詞弔辭)라고 조사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기사를 잘 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하였다. 또 자신이 쓴 기사는 뽑아서 고치고 소리 내어 읽고 고쳐 많이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 년 동안 통신원활동을 위해 여러 가지 조언도 하였다. 다음으로는 30기 통신원들이 30초 스피치 시간을 가졌다. 처음 보는 통신원들을 위해 자신을 소개하며 1년 동안 함께 할 포부와 다짐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공식일정의 마지막으로 제30기 남기장과 여기장을 선출(사진)하였다. 개표 시간을 이용하여 전기수의 29기 기장과 여기장 새로운 통신원들을 위한 한마디도 들을 수 있었다. 30기 남자기장으로는 최진혁 통신원(공주대), 여자기장은 손정화 통신원(원광대 일반대학원)이 선출되었다.

오전부터 길지만 뜻 깊었던 공식적인 일정이 모두 끝나고 행사를 준비한 분들에 대한 감사와 새롭게 시작되는 30기 통신원을 축하하는 건배를 시작으로 뒤풀이가 시작되었다. 사옥 내에서는 친해지지 못해 어색한 시간을 보냈던 30기 통신원들도,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하던 29기 통신원들도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또 OB통신원들의 참석으로 YB에게 OB 통신원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통신원들의 이야기는 새벽까지 계속되었다.
 
간담회를 위해 땅 끝 마을인 해남에서 온 통신원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통신원들과 OB통신원까지 함께한 시간은, 조경학도로서 정말 중요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환경과조경> 통신원으로서 긍지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할 30기 통신원들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 본다.  
 


 
_ 이다은 통신원  ·  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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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_ 박상백  ·  환경과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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