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교수의 ‘실시간 답사 스케치’ - 3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경관’ - 41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5-07-16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평가되는 프라이부르크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자전거와 트램이 녹색교통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네요. 시내 중심 곳곳으로 실개천이 흘러 아이들과 강아지들의 놀이터 기능을 하는 점이 독특합니다. 주변의 울창한 삼림과 도심을 연계하여 쉽게 이용할 수 있음도 매력적입니다. 물론 도시의 녹지체계나 양도 풍부하지요.

한편 신시가지 두 곳에 미래형 에너지 절약형 생태 환경도시 타운을 건설하여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답사한 생태도시 시범지구가 여기에서 그대로 모방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특별한 도시랍니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음도 각별한 디자인의 결과로 여겨집니다. 고풍스런 구시가지 수변에서 여유롭게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네요.


























































지금부터가 님펜부르그성, 올림픽공원, BMW사옥 및 뮌헨 시내입니다. 이 도시는 예전에 3번이나 다녀온 곳이라 생소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단체로 움직여서 제대로 여유롭게 살피지 못했지요. 그래서 이번엔 가장 핵심적인 도시공원 두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우선 찾은 곳은 영국정원입니다. 이름은 정원이지만 방대한 도시공원입니다. 역사적으로 두 나라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왜 명칭을 영국정원이라 했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공원의 양식은 영국의 풍경식 스타일의 도시숲을 방불케 합니다.

세계적인 대규모 도시공원들과 비교해 볼 때 가장 주민친화적이고 역동적인 공원으로 느껴집니다. 공원이 시민들과 소통하고, 기능하는 것이 교과서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전거 행렬에서 가족들의 나들이, 일광욕, 운동, 생태학습, 캠핑체험, 공연, 공원식당과 맥주가든 등이 부럽기만 합니다. 자전거 길은 시내와 강변이 거미줄처럼 연계되어 하루 종일 붐비고 있습니다.

이 공원은 도보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입니다. 특히 강과 연결되어 녹색교통의 거점기능과 생태축 역할이 돋보입니다. 맑은 강물을 끌어들인 크고 작은 시냇물이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공원의 주요한 위치에 매력적인 일본양식의 찻집도, 중국 스타일의 목조탑도 눈길을 빼앗습니다.

이 공원의 산책로는 끝없이 이어져 중도포기 하였답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공원, 벤쿠버의 스탠리파크도 걸어서 돌았는데, 이 공원 산책로는 자전거나 승마에 적합한 규모 같네요. 도심에서의 접근성도 너무 좋아요. 가장 이상적인 도시공원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영국정원




























































올림픽공원




















BMW 사옥과 뮤지엄 주변











































글·사진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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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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