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교수의 ‘실시간 답사 스케치’ - 8

강호철 교수의 ‘세계 도시의 녹색환경과 문화&경관’ - 46
라펜트l강호철 교수l기사입력2015-08-04
이번 답사의 마지막 행선지는 음악의 도시 빈(wien)입니다. 오스트리아의 수도답게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곳이었답니다.

예전에는 일행들과 함께  버스로 이동하며 목적지 위주로 답사하였지요. 그러다 보니 여러 곳을 짧은 시간에 둘러보았지만 도시의 전체적 분위기가 읽혀지질 않았습니다. 

도시를 이해하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지도를 보며 걷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동거리는 많고 고생은 많지요. 이번 답사에서도 매일같이 10~12시간, 도보 약 3~4만보, 그리고 300~400컷을 찍어 총 9,500매의 사진을 기록했습니다.

빈은 역시 역사와 예술의 품격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인지 폭염 속에서도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네요. 도시 곳곳이 미술관과 박물관 그리고 조각품들입니다. 거리에는 공연이 펼쳐지고 인류사의 문화재급 명소공간들이 여름축제의 행사장으로 변해 관광객을 맞는 모습이 파격적입니다.

Volksgarten은 장미꽃이 한창입니다. 구도시 왕궁 옆에 위치하여 주변경관이 빼어나고 이용객도 많은 곳입니다. 연못의 오른쪽 나무계단은 물새들을 위한 것입니다. 식수대에 줄이 길게 늘어섰네요.
































연주하는 모습의 황금 요한 슈트라우스 조각상이 상징인 시립공원 Start park는 오픈스페이스답게 평지로 마로니에 숲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자전거 타기에도 부담스런 스케일이지요. 부럽습니다.

시내에 중국원산의 회화나무가 무척 많아요. 이 공원도 제법 큰 나무가 있는데 한창 만개한 상태입니다.

공원에서는 도나우강의 지류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인공적입니다. 우리주변의 생태적으로 복원된 하천모습과 대비됩니다.

이 공원 역시 요소요소에 맥주홀이 있어 충전하기에 제격입니다.





































베르사유 궁을 모방했다는 쇤부른 궁입니다. 변함없이 꽃들이 치장되어 있군요. 이곳의 동물원은 세계 최초라네요. 아치형 철골온실도 1883년에 완공되었다니 대단합니다.

궁내 뜰의 덩굴터널 통로는 서양담쟁이가 뒤덮고 있습니다. 워낙 덥고 건조하여 숲속의 마찻길에 물을 뿌리고 있는 사람도 보이고요. 어린이 놀이시설과 미로, 해시계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전엔 못 봤었는데 일본정원도 온실 주변에 비집고 들어와 있군요. 고산수 정원과 다정의 모식도를 통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대단한 민족입니다. 무서운 일본임에 틀림없지요.

쇤부른 궁전은 의외로 부속공간과 시설들이 많고 다양합니다.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은 숲까지 합치면 웬만한 도시대공원보다 넓게 보입니다.

























































_ 강호철 교수  ·  경남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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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n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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