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환경조경학과, 전북 지역사회 창의학교 대상수상

‘옥룡천 생태문화하천 조성’으로 전북지역 활성화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6-06-30

대상을 수상한 원광대 환경조경학과 ⓒ원광대 환경조경학과

지난 24일 열린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교 최종성과보고회’에서 ‘옥룡천 생태문화하천 조성’을 발표한 원광대 환경조경학과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팀원 전원에게 상금과 해외배낭여행기회가 주어졌다.

‘전북지역 대학연계 지역사회 창의학교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은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시책으로,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대학연계 프로그램이다. 대학생들의 지역사회 참여기회 제공은 물론, 지역활성화를 위해 학교별로 다양한 분야를 지원한다.

3월 개강식과 5월에 1박2일의 워크숍을 거친 후, 5개 대학 31개 팀에서 학교별 자체심사를 통해 2개 팀씩을 선정, 총 10개 팀이 최종성과발표를 했다.

군산대

군산시 대야면 오일장 활성화 사업

새만금 관광 활성화

우석대

한옥마을 안전사고 대책방안

재래시장 화재예방 및 안전

원광대

김제시 친환경 농촌체험장 조성

옥룡천 생태문화하천 조성

전주대

전주수목원 및 나들목

야간 체류형 관광지 조성

전북관광기념품 제작을 통한

체류관광 활성화

전북대

정읍시 소성면 보화마을 활성화

편백자원을 활용한 힐링 숲 마을 조성


한편, 지난 3월 킥오프한 대학연계 창의학교는 원광대 조경학과를 포함해 군산대는 지역경제, 우석대는 안전, 전북대는 삼락농정, 전주대는 관광분야로 참여했다. 다양한 학과들이 한 학기동안 각 학교별로 전공교과목을 별도로 개설해 진행되어 왔으며,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지역사회 참여기회 제공 및 지역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이중 원광대학교 환경조경학과는 ‘쾌적한 생태환경’을 주제로 ‘환경생태계획’ 교과목을 개설, 전북도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가치향상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했다.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발굴된 아이디어는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 신규시책에 반영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병철 원광대 환경조경학과 지도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회고하며 “조경학 전공 학생들이 경제학, 관광경영학, 농업경제학, 소방안전학 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학생들과 ‘지역사회 참여 및 지역 활성화’의 주제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다양한 분야의 표현방식을 경험하고 자유롭게 경쟁해 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수상자 박민재 학생 미니인터뷰
팀원_박민재, 박주영, 윤찬민, 김은서, 김주경, 천지현



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

3개월 내내 노력했던 결과가 좋아서 많이 뿌듯합니다. 지도교수이신 안병철 교수님이 함께 고생해주셔서 원광대학교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아 먼저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5개 대학의 모든 팀들이 전라북도청의 지원을 받은 덕에 각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선보였고, 모두 노력했던 모습이 보였는데, 이 상은 모두의 양보와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경”에서 접근한 계획과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님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기쁩니다.

‘옥룡천 생태문화하천 조성’에 대한 프로젝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옥룡천은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서고도리를 관통하는 익산천의 상류부인 1.4㎞ 일대입니다. 생태적 물길인 Ecological Way와 문화적 교류인 Blue Network가 결합한 Blue Way라는 생태문화하천이 이번 프로젝트의 콘셉트입니다.



대상지를 중심으로 생태계획으로는 건천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L.I.D 빗물정원을 도입하고, 오염원을 완화하기 위해 정화식물을 조성하며,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목표종을 도입하여 서식처모델을 제시해봤습니다.



또한 문화적 계획으로는 대상지 주변에서 전승되고 있는 무형문화재인 ‘기세배’를 활성화 하고, 기세배를 포함하여 다양한 문화를 창출해내는 공간인 광장을 조성하며, 오염원이 되고 있는 폐가를 생명의 공간으로 조성, 옥룡천의 수변길과 연결되는 마을 골목길을 재생하여 새로운 유형의 생태문화컨텐츠를 계획 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개설된 과목입니다. 그 대상지로 옥룡천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현재 옥룡천의 인구현황을 살펴볼 때 최근 10년간 노령인구의 비율이 인구대비 대폭 증가하여, 금마시장이라는 경제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일대는 경제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문화유산과의 연결성을 고려해볼 때 옥룡천이 갖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문화적 잠재성을 이끌어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싶었습니다.

한 학기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전북의 장점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서 우선은 끝냈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난해한 일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교육적 열의와 자신을 발전시킨다는 자기계발도 많이 느꼈습니다. 어려운 프로젝트일수록 생각을 많이 하게 되므로 계획을 구상하는 사고방식 또한 성장하고, 작업을 완성하기 위해 마감기한 전 밤샘작업으로 인한 체력손실을 제외하고는 전부 장점으로만 남았습니다.

서로 다른 학교, 다른 과의 학생들이 함께 하는 자리였는데, 이 사업을 통해 학생으로서 얻은 이점이 있다면?

일단 최종 보고회에서 발표하는 실력들이 많이들 높았기 때문에 더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분야에서 생각하는 방향이 전부 달라서 그동안 너무 조경적인 측면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나 뒤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융복합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를 참고하여 조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싶습니다.

최근 조경학과 학생들은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겪고 있는 대표적인 고민들은 당연히 진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 정말 학생다운 고민으로는 대외활동이나 공모전을 어떻게 어디에 누구랑 참가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jj870904@nate.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