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 통일대비 ‘통일양묘장’ 조성된다

아시아녹화기구-철원군, 업무협약 체결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4-23


통일을 대비해 북한에 식재할 묘목을 생산하기 위한 ‘통일양묘장’ 이 조성될 전망이다.

아시아녹화기구(운영위원장 고건 前국무총리)와 철원군(군수 이현종)은 북한산림 복구 사업 추진 준비를 위한 통일양묘장 조성에 의견을 같이 하고 협력하고자 20일 오전 11시 철원군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철원군은 국내에서 북한 기후대와 가장 유사한 지역 중 하나로, 접경지역의 특수성과 지리적 이점을 고려할 때 통일대비 북한에 식재할 묘목을 생산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통일대비 북한의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고 통일양묘장 기반조성을 위해, 행정 및 기술적 협력 뿐 아니라 철원 농가에 육묘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포괄적 협력관계로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건 운영위원장은 “과거 우리는 30억 그루로 산림녹화에 성공한 바 있는데, 북한은 앞으로 65억 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우리의 두 배 정도의 묘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소개하며, “통일양묘장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한반도 산림녹화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녹화기구는 국제기구와 기업, 시민사회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푸른 한반도를 만들어 가는 비정부 민간주도형 국제협력기구로 국무총리를 역임하였던 고건운영위원장이 2014년 창립했으며, ‘한반도 녹화’에 초점을 맞추고 2016년 철원군 DMZ평화문화광장에서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 염원의 숲’을 조성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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