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서울정원박람회 ‘포미터가든’ 20개 작품 선정

지난해 대비 작품수 대폭 증가…정원문화 대중화 '성과'
라펜트l신혜정 기자l기사입력2017-07-19
‘2017 서울정원박람회’ 일환으로 개최된 ‘포미터가든 공모전’ 결과가 지난 14일 발표됐다.
 
선정작은 ‘포미터가든(4㎡)’ 10개 작품과 ‘더블포미터가든(16㎡)’ 10개 작품 등 총 20개 작품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포미터에 39개, 더블포미터에 19개 등 총 58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포미터가든 부문은 ▲최민기·김민희·조영경 팀의 'Recall my memory: 테트리스게임' ▲김다영 씨의 'DARK GREEN' ▲정세빈·최성진 팀의 '꽃들에게 희망을' ▲김민철·정명직·정은영 팀의 '서울의밤' ▲박원진 씨의 '스크램블 여의도' ▲유태웅·전영선 팀의 '너와 나, 온라인공간 너머에 ‘우리’' ▲강두원·조재현 팀의 '두 바이(Do-by)' ▲염미선 씨의 '네모난 공간에 동그란 일상' ▲나준수·김용훈·장혁권 팀의 '시간의 화실 : Atelier about time' ▲오선경·정승원 팀의 '다리정원' 등 10개 팀이다.
 
더블포미터가든 부문은 ▲강희혁·이용주·김성일·김영·이유진 팀의 'In my secret Garden' ▲김유진·현석비·박우태·최동연·최영선 팀의 '이곳에선 천천히' ▲박은하 씨의 '정원에 '둠벙' 빠지다' ▲김종현 씨의 '모여라 퐁퐁' ▲김희수 씨의 '마음을 잇다, 나누다' ▲오형균·김백수·김기범·전병호 팀의 '휴브(휴(숨),휴식+ 생명튜브)' ▲정영순·최혜숙·윤정혜 팀의 '잔치 잔치 꽃잔치' ▲장혁권·나준수 팀의 '종 보존학자의 실험실 정원' ▲안근정·황자·박승환·박주희 팀의 '오렌지빛도마뱀아 나랑 같이 살자' ▲오수연 씨의 '공감정원' 등 10개 팀이 선정됐다.
 
한편, 선정된 팀은 오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2017 서울정원박람회'에서 공개된다. 최종 수상작은 9월 21일과 22일 프리쇼 기간에 선정될 예정이다.

이밖에 자세한 사항은 서울정원박람회 누리집(http://festival.seoul.go.kr/garden)을 참고하면 된다.


포미터가든 선정작품
Recall my memory  테트리스 게임


팀명 우리의 삶은 커다란 정원이다
팀원 최민기, 김민희, 조영경
소속 계명대

‘너, 나, 우리의 정원’을 ‘테트리스 게임’으로 표현하였다. 테트리스는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즐겨보았던 추억이다. 각기 다른 모양의 도형조각들이 빈 칸 없는 한 줄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변형시키기도, 위치를 옮기기도 한다. 이 게임에서 융합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고, 조각들이 맞춰져 하나가 되는 것을 모토로 디자인한 정원은 마치 너와 나, 우리의 추억이 상기되며 서로 융합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DARK GREEN



팀명 함께 그린
팀원 김다영
소속 상명대

죽어가는 도시 속에서 우리가 지켜가야 할 자연 
‘빌딩 속 자연’, ‘어두움과 밝음’, 그리고 ‘죽음과 생명’ 극명하게 대비되는 단어를 한 공간 안에 보여주고자 한다. 일상 속 낯익은 소재(재활용품)를 활용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심을 표현하였다. 
자연이 파괴되고 도심이 들어서는 것처럼 정원에서도 수직적인 콘크리트가 높이 솟아있다. 그 속에 보여지는 푸른 생명은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꽃들에게 희망을



팀명 나비들의 바람
팀원 정세빈, 최성진
소속 부산대

어느 순간부터 도심 내에서 나비를 보는 것이 어려워 졌다. 나비는 꽃가루를 매개하는 중요한 생명체로, 나비정원을 조성하여 나비와 계절별 식물을 관찰하는 것은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나비를 만나고, 자연의 신비로움과 소중함을 느낌으로써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것이다. 이 정원은 나비의 일생을 하나의 비오톱으로 표현한 컨셉으로 구성되었다.

서울의 밤




팀명 r=vd
팀원 김민철, 정명직, 정은영
소속 여주대

밤이 깊어가도 키보드 자판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어디론가 바쁘게 움직이는 차량들, 거리에서는 술잔을 기울이는 소리와 반짝이는 네온사인
한편으로, 따뜻하게 차려진 밥상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 아버지의 늦어지는귀가로, 온 가족의 정다운 대화와 웃음 소리가 줄어드는 가족 간 소통의 부재...
"서울의 밤" 차려진 밥상은 서울의 밤의 차려진 정원이 되고 그대들은 발걸음만 옮겨주면 된다.

스크램블 여의도



팀명 박원진
팀원 박원진

옛날 여의도 이야기를 들으니, 중학생 때 일이 떠올랐다. 친구들이 계란 후라이의 노른자가 비려 먹기 싫다며 서로에게 “네가 먹어라” 하며 밀어주던 생각이 났다. 서로 떠밀며 장난치는 것이 여의도 이야기 어른들 같지 않은가. 서로가 만나지 못했던 인연없음 을 깨뜨리는 <숟가락>. 너와 나의 사이를 이어줄 <스크램블 여의도> 에서 만나는 건 어떨까?

너와 나, 온라인공간 너머에 '우리'



팀명 산새알 물새알
팀원 유태웅, 전영선
소속 시민정원사

전통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인 다음카페와 네이버카페를 비롯해 카카오톡과 밴드 티오팅 등 모바일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활용한 개인과 개인이 손쉽게 만나는 요즘 세상에, 좀더 긴밀한 우리만의 만남을 위해 트렐리스와 평상이 놓인 작은정원(오프라인 공간)에서 진정한 우리를 체험하는 정원이다.

BY-BYE



팀명 두 바이(Do-by)
팀원 강두원, 조재현
소속 고등학생

 잠시 바쁜 일상으로 부터 떠나 저희 편의점 정원으로 옵니다. 이 정원은 들어왔을 때 손님처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계산대 내부로 들어갔을 때는 계산기와 정원을 한눈에 비춰주는 거울이 있어 누구나 정원의 주인이 되게 합니다.
 또한, 오늘날 무한 경쟁사회에서의 핍박과 압박으로 부터의 도피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여유가 없는 도심 속 현대인들의 곁에서 휴게공간과 미관상 아름다움을 제공합니다.

네모난 공간에 동그란 일상


팀명 플로라램
팀원 염미선

매일이 똑같은 네모난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너, 나 ,우리.
우리의 공간을 네모이지만 그 공간 안에서 너, 나, 우리의 일상은 동그라미였음 하는 마음을 담았다.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화병은 한 송이의 꽃이나 수중 식물을 꽂았을 때 하나의 액자가 되는 제품이며, 이를 이용한 네모난 프레임은 우리의 공간이다. 계절별 종류별로 꽃을수 있는 화병으로 매일 순간이 특별해지는 우리의 동그란 일상을 표현해본다.

시간의 화실 Atelier ab about time



팀명 WIC
팀원 나준수, 김용훈, 장혁권
소속 대학원생

‘우리(너와 나)’라는 단어의 의미는 ‘울(울타리)’이라는 단어와 결을 같이 한다. 그러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공간의 ‘울’은 무엇일까. 아마 시간이 아닐까 한다. 우리는 시간에 종속되어 일상을 살아간다. 선형적인 시간을 따라 태어나고 나이 들어간다. 자연 역시 다르지 않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절이 바뀌면서 자연은 그 색과 크기, 향을 달리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변화를 관찰하고 감상하며 자연과 관계를 맺는다. 정원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을 의도적으로 밀도 있게 한데 모아놓은 것이다. 그 모습은 흡사 화실을 닮았다. 화가가 색과 질감을 고심하여 캔버스에 붓질을 하듯, 정원사는 계절에 따 라 적절한 식물을 고르고 땅에 심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훗날의 정원을 상상한다.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정원에 찾아들 고 위로를 얻는다. 결국, 시간을 매개로 정원사, 정원 , 감상자. 죽, 우리는 관계를 맺게 된다.

다리 정원


팀명 정오
팀원 오선경, 정승원

하중도(河中島), 여의도와 강북을 연결하는 다리.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다리.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떠돌이 벌레들까지 품을 수 있는 넉넉한 정원을 꿈꿔본다.

더블포미터가든 선정작품
In my secret Garden




팀명 다정다감
팀원 강희혁, 이용주, 김성일, 김영, 이유진
소속 단국대

1인 가구가 대중화되면서 혼밥, 혼술 등 혼자 하는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1인 가구는 더 이상 소수의 문화가 아님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의 공간으로 인식되는 정원에도 1인 개인으로도 식물을 즐기며, 또 그 속에서 독서를 하며 즐길 수 있는 자연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이곳에선 천천히


팀명 정원 탐정 : 여유를 찾는 아이들
팀원 김유진, 현석비, 박우태, 최동연, 최영선
소속 중부대

이 정원에는 시계가 시간이 가는 것도 모르고 누워서 쉬고 있습니다. 천천히 돌아가던 시계부품들에는 물이 고이고, 어디서 날아 온지 모르는 씨앗들이 싹을 트고 자라나고 있습니다. 정원은 너, 나, 우리가 시계 속으로 들어가 천천히 가는 시간여행을 하기 바랍니다.

정원에 '둠벙' 빠지다



팀명 둠벙둠벙
팀원 박은하

농경 수리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우리에겐 ‘둠벙’이 있었다. 논 가운데 물을 모아두던 ‘둠벙’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원천이었으며, 추수기가 끝난 가을에는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 공간이었다. ‘둠벙’이 있어 농사가 풍요로웠고, 둠벙이 있어 삶의 정을 나눌 수 있었다. 가뭄이 길어지는 요즘, 사람과 자연에 단물이 되어 준 그 ‘둠벙’이 그리워진다.

모여라 퐁퐁




팀명 나무 심는 기능사의 꿈
팀원 김종현

펌프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어릴 적 지하수에서 펌프로 물을 끌어와 밥도 짓고 등목도 해 본 경험을 해 보신 당시를 아신 분들이라면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실 수도 있습니다. 물이 흘러가고 생태가 살아나고 사람들이 더욱 모이게 됩니다. 사람들의 손길로 자연이 움직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마음을 잇다, 나누다


팀명 김희수
팀원 김희수
소속 한경대

‘너’와 ‘내’가 ‘우리’가 되다. 두 개의 서로 다른 공간(정원, 너와 나)이 닮은 점에 모여 만나게 되고, 마음의 문이 열리고 ‘길’이 형성된다. 너는 나와 우리가 된다. 두 개의 공간처럼 보이는 공간을 하나의 공간으로 이었고,(마음을 잇다) 나무로 개인을 나타내었으며 이 두 개인 사이에 상호작용이 이루어짐을 표현하였다.(나누다)

휴브(휴(숨), 휴식+생명튜브)



팀명 공세바자(공간가치 창출을 통해 세상을 바꾸자
팀원 오형균, 김백수, 김기범, 전병호

나날이 심해지는 환경오염으로 우리는 이제 외출은커녕 숨조차 맘대로 쉴 수 없는 도시환경 속에 살고 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 없다. 미세먼지와 메마른 회색 도시 속을 거닐다 문득 눈앞에 펼쳐진 작은 피난처, 그곳이 생명의 튜브 휴브다. 어머니 품속 같은 공간에 잠시 들어가 숨 한번 크게 쉬면 각박한 도시생활에 작은 활력이 된다. 도시 속 활력 충전소, 그 곳이 바로 휴브다.

잔치잔치 꽃잔치



팀명 너나들이
팀원 정영순, 최혜숙, 윤정혜
소속 시민정원사

살림살이는 부족하여 늘 아쉬웠지만 마음은 동산만큼 커서 나눌 것이 오히려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동네잔치라도 벌어지는 날이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춤과 노래로 흥겨움이 배가 되었다. 그 잔치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 떡이었다. 그래서 잔치의 이미지를 살려 떡살모양의 정원을 만들어보았다.

종 보존학자의 실험실 정원



팀명 Studio_TNT
팀원 장혁권, 나준수

<종 보존학자>라는 가공적 인물을 발상하여, 이 인물이 여의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식물 종들을 보존하기 위한 실험적인 정원에서 종의 채집, 실험을 하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구현한다. 서울, 그 중 여의도를 스쳐가고, 사라지고, 아직 존재하고, 도래할 식물들을 채집한다. 현대인들이 환호하는 동시대적인 양식의 정원 위 놓인 책상위에서 종 보존학자의 종 자체, 장소의 식물상 전체의 시대적 융합을 위한 노력은 마치 그가 현장에서 종의 채집과 실험을 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종 채집학자의 야외실험실은 또다시 총체적인 하나의 정원적 풍경을 의도한다.

오렌지빛 도마뱀



팀명 오렌지빛도마뱀
팀원 인근정, 황자, 박승환, 박주희

현재 국회의사당 자리인 양말산은 홍수에 잠길 때도 머리를 살짝 내밀고 있어서 ‘나의 섬’, 너의 섬‘하고 말장난처럼 부르던 것이 한자화되어 여의도가 되었다고 한다.
아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세상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함이 너무나 당연한 상황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그 의미를 잊고 살아간다. 어릴적 아이에게 수없이 읽어주던 동화책을 재현해 봄으로써 미래의 주인인 아이들의 시각으로 본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표현하고 ‘너, 나, 우리(자연, 인간, 함께)’의 의미를 되새긴다. 

공감정원
:“너” “나“ 우리의 정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울(정원)이 있다



팀명 오수연
팀원 오수연

사람은 혼자 사는 섬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 마을, 도시, 나라를 넘어서는 공간을 규정짓고, 타인과 공유하며 우리임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한국인이라는 것을 정원 안에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최근의 역사적인 사건과 서울이라는 공간 안에 존재하는 상징물들을 정원 안에서 느끼고 사색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 가는 사회와 사람과 자연이 만들어 가는 정원이 닮은 점이 있어서 공감 정원으로 이름 짓게 되었습니다. 

_ 신혜정 기자  ·  라펜트
다른기사 보기
ssinkija@naver.com

네티즌 공감 (0)

의견쓰기

가장많이본뉴스최근주요뉴스

  • 전체
  • 종합일반
  • 동정일정
  • 교육문화예술

인기통합정보

  • 기획연재
  • 설계공모프로젝트
  • 인터뷰취재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