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김포풍무2차 푸르지오, 쇼몽진출정원 조성

김영준 작가의 ‘사색의 끈’ 재해석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8-05-30


대우건설의 공동주택 조경의 특징을 꼽으라면 ‘작가정원’을 들 수 있다. 작가들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정원을 공동주택 안에 배치함으로써 단지마다 개성이 뚜렷한 조경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포 풍무 2차 푸르지오에 조성되는 ‘플라워가든’ 일부분에 2018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 출품작 ‘사색의 끈’을 재해석한 작가정원이 조성됐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주민들의 휴식장소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정원작품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장소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낚싯대’를 모티브로 한 ‘사색의 끈’은 조선시대 유배를 떠난 이들이 낚시를 하며 길고 지루한 참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형상화해 쇼몽의 주제인 ‘사색의 정원’을 표현했다. 이들의 낚시는 ‘세월’과 ‘생각’을 잡는 행위로, ‘세월을 낚는’ 행위이다.

정원은 반원 모양의 낮은 철제 구조물을 통해 공간을 구분하고 있는데, 한쪽은 잔디밭을, 다른 한 쪽은 낚싯대가 드리워진 암석원을 조성했다. 흰 낚싯대는 검은 기둥으로 표현된 어둡고 무거운 현실을 넘어 자유를 향해 팽팽하게 뻗어있다.

정원의 외곽은 다양한 수목으로 다층구조의 혼합숲을 조성해 정원을 위요했다. 식재는 대부분 다간형 수목을 사용해 시야를 차단함으로써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반면 사람들이 지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은 단풍나무로 단일 식재해 통일되고 깔끔하게 처리했다. 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식재와 대비되는 격자형 바닥 패턴을 통해 단정하고 모던한 느낌을 더했다.

김영준 작가는 “쇼몽 진출에 있어 대우건설의 후원이 큰 도움이 됐다. 감사한 마음으로 조성했으니 입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원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사진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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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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