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동 지석묘’ 국가사적 승격 추진···공원 조성 계획

김해시, 올해 6월 국가사적 지정 신청
라펜트l김수현 기자l기사입력2021-01-08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구산동 지석묘’(경남도기념물 제280호)의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시는 구산동 지석묘를 문화재적 가치를 높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16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지석묘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와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올해 6월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한, 지석묘 주변 4,660㎡를 유적공원으로 조성,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2007년 구산동 택지개발지구 공사 중 발견된 구산동 지석묘는 길이가 10m에 무게는 350t에 달하는 국내 최대 지석묘이다. 일부에서는 ‘구산동 지석묘’를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 당시 지석묘와 함께 주위에 길이 85m, 폭 19m의 할석(깬 돌)을 깔아 묘역을 표시한 시설도 발굴됐다. 하지만 규모가 너무 커 추후 발굴키로 하고 다시 흙을 덮어 잔디광장으로 보존·관리 중이다. 또한, 지석묘의 상석과 묘역 부분 역시 묻혀있어 추가 발굴작업이 필요하다.

학계와 시민사회는 ‘구산동 지석묘’를 매우 가치 있는 유적으로 인정하고, 원형 복원을 통해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알리고 역사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었다.

시 관계자는 “구산동 지석묘는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적 상징성이 크고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발굴조사와 지석묘 원형 복원사업을 거쳐 일대를 역사와 문화,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이자 시민들이 언제든지 즐겨 찾을 수 있는 유적공원으로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석묘는 많은 이들에게 고인돌이란 이름으로 더 친숙한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이다. 특히, 한국에는 세계 지석묘 중 40% 이상에 달하는 약 4만 기가 발견됐다. 그중 고창·화순·강화 지석묘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_ 김수현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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