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은 2년 주기로 회원국 간에 직업기능을 겨루는 국제대회로 1950년 제1회 스페인 마드리드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제45회 2019년 러시아 카잔 대회까지 회원국 청소년 간에 기능교류로 기능 수준 향상 및 기능개발 촉진과 직업 훈련제도 및 방법 등 정보교환을 대회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1967년 제16회 스페인 마드리드 대회에 9개 종목에 처녀 출전하여 종합 4위를 기록하였고 1991년 제31회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1977년 제23회 대회에는 첫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등 지난해 제45회의 대회까지 19회의 종합우승과 다수의 준우승을 달성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종래 우리나라를 공업이나 기능 면에서 후진국으로 평가하던 세계인의 관점을 일신시키는 경이적인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기능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게 되었다.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하여 입상한 선수에게는 1등(금메달) 동탑산업훈장과 상금 6,720만 원,
2등(은메달) 철탑산업훈장과 상금 5,600만 원,
3등(동메달) 석탑산업훈장과 상금 3,920만 원,
우수상 입상자는 산업포장과 상금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병역특례 혜택(산업기능 요원 대체 복무), 출전 부문의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대학 장학금 지급, 해당 분야 1년 이상 근무 시 기능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국제기능올림픽이 선수에게 부여되는 혜택도 크지만, 지금까지 소개한 것 외에 국제기능올림픽의 순기능은 첫째 회원국 간에 주기적으로 국제기능 올림픽대회를 개최하고, 둘째 직업 훈련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급변하는 기술·기능발전에 상응하는 새로운 훈련방법과 직업 훈련제도를 연구·개발하며, 셋째 각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직업 훈련에 관한 최신정보를 수집·편찬·간행하여 회원국에 배포함으로써 직업 훈련의 향상을 꾀하는 것이다.
또한, 산업사회의 변화에 따라 웹디자인·네트워크 등 ICT 첨단분야까지 직종을 확대하여, 과거 기본기능을 중시하던 대회에서 고도기능 분야의 기(技)를 겨뤄보는 대회로 그 모습이 바뀌고 있으며, 국가 간 치열한 경합 속에서 청소년·기능인의 국제적인 이해를 증진하며 기능으로써 세계인을 이어주는 소임을 다하고 있다.
리 조경직종의 국제기능올림픽 참가 연역을 살펴보면 2005년 핀란드 헬싱키 대회와 2007년 일본 시즈오카에서 참가하여 우수상을 받기도 하였으나 다음 대회인 2009년 이후 국제기능올림픽에 조직직종의 참가는 없다가 2019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 극적으로 참가하였으나 수상의 기회는 얻지를 못했다.
2019년 제45회 러시아 카잔 대회는 오래간만의 조직직종 참가를 환영한 몇몇 조경 분야 업체에서 훈련지였던 용인바이오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기술지도와 참가선수들의 훈련비 지원, 유니폼 지원 등을 하였으며 국제기능올림픽의 홍보를 위한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 등 SNS를 통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전 국제기능올림픽 국제심사위원인 전효중박사와 ㈜한설그린의 한승호회장은 카잔 경연장까지 찾아가 원정응원을 하면서 많은 공을 들였으나 결과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조경직종은 국내기능경기대회에 경기직종으로 선정되어있지 않으며, 국제기능올림픽 참여를 위해 지역 및 전국 규모의 국내기능경기를 거쳐 참가선수를 가리는 타 직종과 비교하면, 특별 전형의 절차를 거쳐서 급조된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위한 지속적 정보획득 및 훈련을 위한 연습장 등 열악한 조건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열릴 국제기능올림픽에 조경직종의 경기직종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전효중 박사(전 국제기능올림픽 국제심사위원)를 중심으로 뜻있는 조경 업체들이 선수의 발굴과 지도 시스템 구축에 대해 주무 단체인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과 상담한 결과 국제기능올림픽 참가 직종 중 조경직종의 지속 참가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하는 가운데
1) 지방기능경기대회,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정식 직종 누락
2) 2019년 러시아 카잔 대회 성적 저조로 선수단 전체점수 감소요인이 됨
3) 고등학교 및 대학의 학생, 지도자의 관심 저조, 조경인의 기능올림픽에 관한 관심 부족
4) 조경 산업계의 무관심 및 산업계 지원 체계 없음
5) 산발적인 참가로 국제기능올림픽 정보 단절 및 지속적인 기능 연수 불가
6) 선수 훈련의 비용 과다(비효율직종)
7) 기능올림픽 이후의 선수들 취업연계 불투명
8) 기능별 전문가 미참여로 선수지도 미달
등이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후원하기 어려운 점으로 거론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사)한국조경학회 (조경 시공 연구회) 내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 위원회”를 발족하였으며 (사)한국조경 협회, (사)서울문예마당, (재) 환경조경 나눔연구원과 협력하여 국내 조경 기능대회를 개최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국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국제영농 학생경진대회 (FFK)”와 연계하고 있으며 조경 시공 분야의 관심을 높여 차세대 조경인을 꿈꾸는 미래의 조경기능인인 청소년과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종위원회에서 개최하는 조경 기능대회인 “2020 조경기능콩쿠르” 는 조경기능인의 자긍심 고취와 취업 기회 확대, 국제기능올림픽 후보 선수 육성 등을 목적으로 2020년 5월 30일 예선, 2020년 9월 중 본선이 개최될 예정이며, 조경 기능 경기대회의 저변 확대와 조경 산업계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대회 개최의 원년화를 목표로 개최된다.
콩쿠르의 경연 내용은 예선과 본선 규격의 차이는 있으나 주어진 공간을 조경공간으로 시공하는 것으로 평가 주요 기능은 토공, 식재, 포장, 벽돌 쌓기, 목재 공정으로 난이도를 주었다.
심사는 기능숙련도 및 정확도, 완성도, 선수의 자질 등 기준으로 을 평가한다.
참가자격은 선수 2인에 코치 1인의 팀 구성이며 참가선수는 2000년 9월 이후 출생자이어야 한다.
세부 참가 접수 및 과제공고는 scap84@nav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월에 열리는 예선에서는 종목별 경연을 통해 본선 참가팀을 선출하며 선출팀에 대해 1팀 1사를 연결하여 기능을 숙련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20년 9월 중 실시하는 본선에서는 본선 진출자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며 대상 300만 원, 금상 200만 원, 은상 150만 원, 동상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취업 희망자에게 협력사 취업연계, 대상팀에게는 국제기능올림픽 선발 시 추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 소득수준의 증가와 더불어 높아만 가는 쾌적한 환경의 요구로 인해 건설 산업에서 조경의 역할이 상당한 비중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맞춰 지속적인 노력과 발전이 필요하다.
그 기초는 숙련기능인의 발굴과 육성이며 국제기능올림픽이 그들의 목표가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