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만개한 올림픽공원으로 나들이를 떠나자

장미의 아름다움을 담은 장미정원과 들꽃마루
라펜트l기사입력2016-06-24

 

무더운 여름 사랑하는 가족들과 혹은 친구, 연인과 피크닉을 갈 만한 곳이 있을까?
올림픽공원에서 여름이면 장미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두 곳을 소개한다.


장미정원 4월 2일, 5월 27일 비교사진

'장미정원'은 2010년에 새로 개장한 휴식공간으로 도심에서 다양한 장미향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이다. 

올림픽공원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고대 올림픽과 근대 올림픽의 만남을 주제로 제우스 등 올림푸스 12신들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12개의 장미화단으로 구성되어있다.

장미정원이 여름에 돋보이는 이유는 장미의 개화 시기 때문이다. 장미는 일반적으로 5월 중순부터 9월경까지 꽃을 볼 수 있다. 

장미 정원의 특징은 후각적으로 장미향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의 분비를 촉진한다.

도파민은 창의력을 높여주고 활동적인 삶에 기여하며 사랑의 감정에 빠지게 하여 행복감, 만족감, 즐거움, 황홀함 등을 느끼도록 하는 물질이다. 

공원 근처만 가도 은은한 장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시각적으로는 아름다운 장미꽃과 올림푸스 정원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동화속에 있는 듯 한 기분이 든다.


들꽃마을 4월 2일, 5월 27일 비교사진

마루는 꼭대기 혹은 최고를 뜻하는 순 우리말로, 들꽃마루는 다양한 종류의 들꽃들로 조성된 야생화 단지이다.

들꽃마루 언덕위에는 휴게쉼터인 원두막이 있으며, 들꽃 마루를 가보면 시골 농장 같은 느낌으로 산책로를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양쪽 경사로를 따라서 꽃 양귀비, 안개초, 수레국화, 금영초, 해바라기, 황화코스모스 등 다양한 들꽃들이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우리나라에서 원두막의 의미를 찾아보면, 참외, 수박, 딸기 등을 동네의 짓궂은 청소년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농부들에게는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여름에 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주말에 사랑하는 가족과 애인 혹은 친구들과 아름다운 공원과 공원의 4계절 중 여름에만 볼 수 있는 꽃을 보고 꽃향기에 취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글_이형석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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