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펜트 주최의 조경계리더와의 만남 간담회에 참석했던 학생입니다. 영상에서 보셨듯이 조경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고 졸업을 앞에 두고 있어서인지 조경학과가 저에게 정말 잘 맞는지도 확신이 서지않고, 조경으로 전공을 살려 취직을 하더라도 어떤 분야로 가야할 지를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른 어떠한 진로라도 이러한 고민을 똑같이 하지만 유달리 제 주변에서도 그렇고 조경이라는 전공을 살려 취직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4년동안 배운 것이 아깝기도 하지만 이 전공이 맞는지 조차 확인 할 길이 없는 것 같아 혼란스러울때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이 많지만 정리가 잘 되지 않는 점도 있고, 제가 알고 있는 그 분야의 지식이 확실한지 자신이 없어 머뭇거리게 됩니다. 진로결정에 있어서 많은 정보를 얻어 그 정보를 통해 진로를 찾도록 해야하는데 지방대보다 수도권대학의 경우 더 많은 정보나 기회를 접할 수 있어 수도권 위주로 돌아가다보니 지방대에서 유달리 전공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교육방식이 다를 수 도 있겠지만 수도권 쪽이 조경에서의 설계 부분을 폭넓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기 때문에 부인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경이라는 전공 자체의 특성상 모든 분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그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것이 사실이고 더군다나 우리의 교육과정에서 배운 이론과 실무에서의 괴리감에서 오는 점 또한 조경학과 학생들에게 혼란을 가져 옵니다. 간담회 이후에 여러 리더 분들의 말씀을 듣고 제가 조경학과 학생으로써 굉장한 자부심을 느꼈었습니다. 조경이라는 분야는 정말 죽을때 까지, 죽어서도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간담회 이후에 조경을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1년하고 다시 내려오는 선배들을 보면서 전공을 굳이 살려야 하나.. 야근도 불사하고 컴퓨터 작업 위주가 대부분이고. 여자들의 경우는 특히 더 힘들다고 하는데.. 차라리 조건에 부합하는 공부를 더 해서 전공을 살리지 않는 분야로 취업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하는 고민도 해봅니다. 졸업을 바로 할지 졸업유보를 해야 할지 또한 고민이 되었구요.. 지금 많은 조경학과 학생들 또한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