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로 활력을 얻은 ‘용두동 철등거리’

도심에서 만나는 특별한 선물,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
라펜트l전지은 수습기자l기사입력2014-03-20


서울문화재단 청사 인근 무학로의 삭막한 철재상가거리가 문화예술을 만나 ‘용두동 철등거리’로 탈바꿈했다.

‘용두동 철등거리’는 서울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각박한 도심 속에서 예술로 시민에게 일상 속 즐거움을 전한다.
 
올해 게릴라 프로젝트는 △문화예술, △도심생태, △치유를 대주제로 하여 도심 9곳을 중심으로 5가지 테마를 선보인다. 90여개의 민간·예술단체들이 참여하여 최소 500여개의 작품과 프로그램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용두동 철등거리’는 서울문화재단 청사 인근 무학로에 전주를 중심으로 한 철재 조형물 20여개 작품을 설치해 지역의 특성을 입은 문화거리로 변했다. 철재 상가 50여개가 밀집해 삭막하기만 했던 생활공간이 문화예술을 통해 주민과 거리에 활력을 얻었다는 평이다.

 

재단이 지역 주민과 관계 맺기 차원으로 기획한 이 거리예술 프로젝트는 무학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예술작가들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했다. 재단 관계자는 프로젝트 초반 무관심하고 폐쇄적이었던 주민들이 점차 긍정적인 태도로 바뀌었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테마 ‘Wonder-Present’는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할 선물상자’ 콘셉트의 컨테이너 설치물로서, 매일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제공한다. 오는 21일(금) 개관하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시작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곳곳을 이동하며 설치될 예정이다.

 

선물상자가 열리면 전시·상영 관련 25개 단체, 서울시 대표 B-Boy단 갬블러크루, 서울거리아티스트 등의 15개 공연 팀이 참여한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 시민 참여가 가능한 ‘시민 버스킹데이’도 운영된다.

Wonder-Present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자발적 신청을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청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roups/Wonderpresent)에서 할 수 있다.

 

이밖에 △오래된 골목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 ‘거리 메이크업하기’(4월), △도심 자연생태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포럼 갤러리(새둥지 프로젝트)’(5월), △각박한 도시 생활에 치유의 아이템을 선물하는 ‘마음약방 자판기’(6월)도 기다리고 있다.

 


 


 

_ 전지은 수습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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