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레미콘 공장 부지 공원화 ‘서울숲 완성’

2만7,828㎡ 부지 공원화
라펜트l전지은 기자l기사입력2017-07-12

성수동 삼표레미콘공장 부지 현황 ⓒ서울시

2022년 7월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완전 이전‧철거된 후 공원화해 미완의 서울숲이 완성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장이 사라진 2만7,828㎡ 부지는 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숲은 '04년 당초 조성계획 당시엔 61만㎡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가 끝내 포함되지 못해 당초보다 2/3 규모로 축소 조성될 수밖에 없었다.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은 지난 40년간 운영되며 서울의 개발시대를 이끌었지만, 인근에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수변공원과 서울숲이 있는 데다 소음과 교통체증,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이 증가하면서 8만 명 넘는 주민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부지 이전에 대한 주민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시는 공원화에 대한 세부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단순 공원 조성만이 아니라 새로운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승마장, 유수지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주변 시설 부지까지 포함한 통합적인 공간계획을 세운다는 계획.

철도차고지였던 곳을 다양한 문화활동이 일어나고 프랭크게리(Frank Gehry) 같은 유명한 건축가의 건축물이 있는 세계적인 명소로 재탄생시킨 미국 시카고의 밀레니엄파크(Millennium Park)처럼 공원과 문화시설이 융복합된 공간으로의 가능성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는 '98년 서울신청사 이전부지로 검토됐고 '04년 서울숲에 포함돼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했으나 무산됐다. '10년에는 현대자동차에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했지만 교통문제, 한강변 초고층 건립 부적절 등 도시계획적 정합성을 사유로 무산돼 주민들의 박탈감은 더욱 커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장 이전 문제는 지난 수십년간 지역 숙원사업이었는데 성동구민들에게는 매우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2022년까지 공장 이전‧철거가 완료되고 나면 레미콘 공장부지는 공원으로 탈바꿈돼 시민의 공간이자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재생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구상단계에서부터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한강과 중랑천 그리고 공원이 만나는 장소적 가치와 글로벌 트렌드 등을 반영한 세계적 문화명소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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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8709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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