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해남부선 철길, 상업공간 변질반대

시민의 품으로, 옛 동해남부선 철길 따라 걷기
라펜트l강경민 녹색기자l기사입력2014-05-07

 

2014년 4월 29일 부산지역 환경, 시민단체 모임인 ‘해운대 기찻길 친구들’을 중심으로 옛 동해남부선을 따라 걷기행사를 (구)해운대 역에서 모여 출발했다.

 

‘해운대 기찻길 친구들’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동해남부선 미포~송정역 4.8km 옛 철길을 왕복 레일바이크 등과 같은 상업공간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을 반대하며,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으려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사)100만평문화공원 회원들과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3학년,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GPM이 참여하여 해운대 역사를 조경학적 차원에서 해석하고 이 공간들을 어떻게 개선하여 시민들에게 전달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걷는 것에 취지를 두었다.

 

오후 2시 (구)해운대 역에서 모여 행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기념 촬영을 마친 후 미포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바다와 나란한 철길을 따라 청사포까지 걸었다.

 

달맞이재 터널을 지나 청사포에서 미포 방향 300m 지점에서는 해운대 기찻길 친구들이 만든 16개의 장승을 보기도 하며 이 단체가 시작한 '동해남부선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 달라'는 리본 달기 행사의 일환으로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달아 보는 활동을 했다.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3학년 학생들은 걸으며 행사의 취지에 맞게 조사를 한 것을 토대로 동해남부선 폐선활용 네트워크에서 주최하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학생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한다.

 

이 행사에 함께 참여한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김승환 교수는 “이 좋은 공간이 부산의 멋진 녹색 길, 사색 길로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면 좋겠다. 반드시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차기 시장이 이러한 일들을 할 수 있게끔 시민들이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승환 교수, 양건석 교수(동아대 조경학과)


글, 사진: 강경민 녹색기자(동아대 조경학과)

연재필자 _ 강경민 녹색기자  ·  동아대학교 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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